과거에는 거의 부모님들의 바람 혹은 정해 주는 경향이 많았지만 현대는 놀랄 만큼 직업세계가 다양화되고 있고,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과 창의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것이다.
구로구 대림동에서 15년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자(43세․여) 뉴탑보습학원 원장은 이에 대해 “좋은 교사를 언제 어떻게 만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전하면서 “학원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방침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선택에 따라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고 오히려 감수성과 흡수력이 강한 학생이 그릇된 방향으로 가게 될 수 있음”을 충고한다.
김제초교와 김제여중, 그리고 김제여고와 기전대학 영어과를 졸업한 유 원장은 대림동에서 알아주는 학원가의 대모격이다. 대림역 11번출구 근처 대동초교 부근에 있는 그의 학원은, 초등부가 80평, 중․고등부가 160평에 이르는 규모와 학원강사만해도 근 30여명에 이르는 메머드급학원으로서 수강생이 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물량을 이야기하기에는 유 원장 자신이 교육자로서의 참모습이 더 커보이는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그것은 교육자이기 이전의 인간성이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할 때면 가까운 병원에 직접 데리고 가기도 하고, 염색을 하고 나오거나 귀고리를 달고 나오는 학생이 있으면 조용히 타일러 학생의 본분을 잊지 못하게 하는 훈육으로서의 교육이다. 이 모든 것이 각 가정의 엄마들이 차마 말리지 못하는 부분일 수 있다 하더라도 비록 사교육의 강의실이지만 엄마를 대신하는 인간미를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잘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도 있다. 롯데리아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원비는 둘째치더라도 수업료와 생횔비까지 주어가며 그 학생의 미래까지 키워내는 따뜻함도 지녔다. 실제로 경희대에 합격한 유현종 학생의 경우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유원장이 키우다시피 가르쳤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의 철학을 지닌 유 원장이었기에 뉴탑보습학원에서는 경사가 터졌다. 전국에서 단 3명만 선택된 일본 동경대 장학생으로 그의 학원생(성심여고3년 김민아)이 합격한 것이다. 기숙사 및 수업료가 면제되고 졸업시에는 2년간의 LA어학연수가 자동으로 주어지는 엘리트코스로서 학원가의 선망이다. 그밖에 성균관대 수시합격 및 경희대, 건국대, 서울여대 1차 수시합격생을 일구어낸 결과도 있어 유 원장으로서는 명문학원으로의 발돋움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유 원장의 큰 아들인 송인혁(18세)군도 일찌감치 성균관대 1차수시합격까지 마쳐 놓은 상태로 유 원장의 올 일년농사는 그야말로 대풍년인 셈이다.
“지난 87년에 주산학원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광고한번없이 이 학원을 키워냈습니다. 제 개인의 욕심이겠지만 김제 출향인의 자녀도 틀림없이 가르쳐 보겠습니다. 믿고 보내봐 주십시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오병환 ob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원택후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