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들 세팍타크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세팍타크로는 머지 않은 시간에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변모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국체전 남고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만경고 세팍타크로부 유재수(54)감독의 얼굴에는 굳은 신념이 잔뜩 묻어 나오고 있었다.

작년 전국체전3위, 올해 열린 전국선수권대회·회장기대회·종별선수권대회 연속준우승 그리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데서 나온 자신감의 표출이었다.

"솔직히 말해 현재의 세팍타크로는 비 인기 종목입니다. 금메달을 따고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해도 타 종목과의 형평성문제가 언제나 대두되는 슬픈 현실을 수도 없이 많이 겪었지요. 하지만 유럽각지에서도 그 인기도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팍타크로에 대한 유감독의 애정은 끝이 없다.
밤낮으로 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도내 세팍타크로협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이사까지 겸임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재작년 연수를 통해 국제심판자격증을 획득했고 현재는 남자국가대표팀의 지휘봉까지 잡고 있다.

"당연히 피곤하고 부담되지요. 하지만 제가 좋아서하는 일이기에 조금이나마 세팍타크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몸이 부서져라 뛰어다니고 싶습니다"

유감독이 있어 지역 세팍타크로의 미래는 한없이 든든하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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