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인 요즘 농기계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6시경 광활농협 뒷편에서 농수로에 빠진 트렉터를 끌어내려던중 트렉터가 박아무개씨(61·광활)를 덮쳐 현재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7일 저녁 5시경 부량면에서 트렉터와 승합차가 충돌하기도 했다.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에 발생한 관내 농기계 교통사고는 2건이었으나 이번달 현재(15일) 무려 7건이 발생해 35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달에 발생한 10건의 농기계사고보다 더 많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은 트렉터와 콤바인, 경운기등 대부분의 농기계들이 수확을 위해 사용횟수가 부쩍 증가했으나 농기계 안전장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들이 농기계운전 미숙이나 안전운전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한 몫 하고 있으며, 일부 농민들은 술을 마신뒤 농기계를 운전하는등 사고발생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농기계는 운전자를 보호할 만한 장치가 없어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높지만 사고발생시 일반자동차처럼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혜택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면서 농협과 보험회사에서는 농기계 사용농가를 위해 농기계보험을 취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이 외면하면서 지금은 보험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으며, 보험 가입자 또한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는 자동차 사고와는 달리 운전자에게 큰 피해를 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개인의 신체는 물론 가정에도 재산상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농기계보험이라도 가입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확기에 접어들면 농촌에 있는 도로에 벼와 농기계가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들은 항상 기억하고 서행운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 역시 농기계안전운전을 통한 방어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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