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지역 농민회와 8시간 협상-


금만농협(조합장 유점동)은 지난 8일 관할지역 농민회와 협상을 통해 올해산 추곡 자체매입분의 수분을 16%로 환원하고 차액분과 함께 1%의 건조비용에 대해서도 조합원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금만농협 관내 만경·성덕·청하지역 농민회회원 50여명이 이날 오후 2시 금만농협을 방문해 "▲올해산 금만농협 자체 매입분 수분 15%를 16%로 낮추고 1% 차액과 건조비를 환원 ▲금만농협 임원회의시 조합원 방청권 시행 ▲임원회의시 올해산 벼 매입에 있어 조곡 40kg당 500원씩을 수매가에 가산하여 지급하기로 결의하였는 바 집행과정 해명과 즉각 시행 ▲조합장의 전 조합원에 대한 사과문 발송" 등의 추곡 매입 및 조합의 운영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금만농협측은 즉각 임원회의를 소집해 농민회측과 8시간여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농민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으나, 임원회의의 결정인 조곡 40kg당 500원의 장려금에 대해서는 모든 매입 벼에 대하여 250원의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금만농협 관계자는 "그간 시행해왔던 농협 자체매입분 수분 15%는 농협지침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농협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이해해 농민들도 서로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타협으로 인해 금만농협이 농가에 환원하거나 지급해야 할 비용은 건조율 1%차액·건조비용·장려금 등을 포함해 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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