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곽 고교 및 실업계는 여전히 '울상'

후기 모집서 정원 채울 수 있을 것 기대


관내 고교들의 2001학년도 신입생 전기 모집전형이 최근 마무리 됨에 따라 관내 고등학교 신입생 수급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제 소재 9개 인문·실업계 고교 대부분은 이달 10일 안팎으로 전기 신입생 모집을 마무리 짓고 내년도 학사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신입생 모집 결과 시내소재 인문계 고등학교는 모두 정원을 조금 초과하는 지원률을 보였고 일부 실업고교 또한 정원을 모두 넘기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신입생 수급 결과를 드러냈다.


2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덕암고의 경우 모두 248명의 지원자가 몰려 정원을 38명을 초과 기록했으며 김제고도 전반기 일반계열 30명 모집에 모두 61명이 지원하는 등 2배수에 이르는 지원률을 보였다. 김제여고 또한 일반계열 90명 모집에 9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반면, 시 외곽 소재 고교와 실업계 고교의 부진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됐다.

모두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김제고 실업계열의 경우 79명만이 지원, 후기 모집을 바라봐야 할 형편에 놓였으며 180명 정원의 김제자영고, 120명 정원의 만경여종고 실업계열, 60명 정원의 금산상고 등도 각각 131명, 110명씩, 43명씩의 지원에 그쳤다.


만경고는 150명 정원에 85명, 만경여종고 인문계열은 60명모집에 40명, 김제서고는 120명 모집에 53명만이 지원하는 등 시외곽 인문계 고교들 모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이들 시외곽 고교와 실업계 고교들의 신입생 모집 상황은 지난해 보다 조금 나아진 결과여서 그나마 시민들에게 위안을 안겨준다.


이런 가운데 시내권 일부 실업계 고교의 약진은 더욱 눈길을 끈다. 덕암정보고는 270명의 신입생 모집에 무려 283명이 지원, 인문계 못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김제여고도 실업계열 30명 모집에 정원 30명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기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와 전·후기 분할모집 학교들은 오는 2월 신입생 추가모집을 통해 신입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며 대부분의 학교가 후기 모집을 통해 신입생 모집정원을 모두 채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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