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니 공부도 잘 돼요"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실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던 시립도서관이 최근 본격적인 겨울 난방에 돌입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시립도서관(관장 윤강권)은 지난 27일부터 중앙난방 기계의 가동에 들어가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실내온도를 제공하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그간 도서관 이용자들은 아침 이른시간이나 특히 밤시간이 되면 도서관 실내기온이 너무 낮아져 추위에 떨며 계속 공부하거나 책을 싸들고 집에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예산에 의해 정해진 난방기간이 있기 때문에 아무 때나 난방할 수 없다'는 사정을 밝히며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기간에 난방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립도서관은 당초 올 해 난방비로 1567만1천원을 책정했다가 유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올 추경예산에서 587만7천원을 추가로 신청, 모두 2154만8천원의 난방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 난방은 2월말까지 지속되며 하루 8시간씩 중앙난방기를 가동해 18~20℃의 실내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일단 난방이 시작되면서 누구보다 환영의 뜻을 드러내는 이들은 도서관을 매일 이용하는 면학도들.


이들은 따뜻해진 실내온도에 일단 만족하면서도 난방이 시작되기까지 엿보게 된 틀에 박힌 행정의 일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짧은 아쉬움을 표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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