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도전해 보세요. 만드는 즐거움과, 기쁨을 나눠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펠트(FELT)란?
그리스어로 "결합시키다"라는 뜻의 "Fulzen"에서 유래된 말이다.
펠트(FELT)는 올이 풀리지 않는 부직포의 일종으로 국내에서는 옷감용, 가방용, 완구용, 공업용등이 생산되며, 펠트인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120여가지 색상의 완구용 펠트를 사용한다.
현재에는 펠트를 이용하여 각종 인형(FELT DOLL)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유아용 장난감, 어린이교구, 장식용 소품(벽걸이, 아플리케, 시계, 모자, 신발)등 무궁무진한 디자인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창작 공예활동으로 발전해 최근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수익성 있는 취미 및 부업, 창업아이템으로도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문적으로 펠트를 가르치고, 작품을 판매 전시하는 수공예 업소가 있어서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 편집자
"처음에는 유아교육쪽에 관심이 있어서, 필요하다 싶어 펠트를 접하게 되었는데, 재미가 붙어서 취미로 바뀌게 되었고, 그 성취감과 매력 때문에 이제는 펠트공예에 푹 빠져 살고 있죠"
예초, 유아교육을 전공했던 송현심씨(여34,요촌동'펠트스토리'운영)는 펠트의 매력에 빠져 유치원 선생님의 꿈을 접고, 펠트공예 전문가이자, 사업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사)한국수공예협회에서 시행하는 펠트공예사 '전문자격증1기' 취득자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전국적으로 50여명 밖에 배출되지 않은 펠트공예사 중 한사람 이기도 하다.
펠트의 매력이자 장점은 자기가 원하는 색깔과 모양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가 선물을 직접 만들어 선물했을때 때의 보람과 기쁨, 받는사람 역시, 만든이의 정성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선물은, 부피가 아무리 작을지라도 두배의 감동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다.
펠트공예는 특별한 소질이 없는 사람도 접근이 가능하여 아무나 손쉽게 배울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여, 본인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펠트작업에 필요한 것은 쉽게 구할수 있는 간단한 재료와 작품을 위해 도움을 주실 확실한 선생님 한분이면 초보자라도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 펠트 제품들은 유아교육용 교구, 장난감, 벽걸이등 장식용 생활소품, 각종 악세사리 제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무궁무진한 캐릭터와 120여가지 펠트의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이 가능하여, 창의적인 작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송현심씨는 "특히, 임산부들이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자기아이의 놀이감을 직접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때면,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더 강해지고, 태교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저도 두아이의 엄마이지만 그런 모습을 볼때면 정말 부러워요"하며, '펠트예찬론'을 펼쳤다.
지난 4월, 처음 가게를 시작 할 당시에는 경기가 어려워 반신반의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원수가 늘어나고, 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혹시라도 회원들의 식상함을 감소시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샘플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고 한다.
송씨는, 새로운 소재개발 외에도 한달에 한두번씩 서울등 대도시를 방문하여, 현재 유행이나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해진 재료를 직접 구입해 온다.
"처음에는 호기심과 취미로 시작하신 회원분들이 지금은 솜씨도 수준급이어서, 다들 작은사장님(?) 이시다"며,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일은 새로운 샘플을 많이 소개시켜드리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도록 도와주는 일이에요"하고 말했다.
어느덧 실력이 수준급에 이른 회원들은 이제, '직접 주문을 받아 오기도 하고,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살짝 귀뜸 해 주기도 했다.
또한 "지금은 남성분들도 관심이 많아 졌어요. 시대나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잖아요! 교재중인 이성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과 감동을 주고 싶어서 인지, 굉장히 열심히들 하시고 또 잘하세요" 라고 말하며, 회원층이 다양해 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바느질이나 인형, 과거 여성들만의 전유물처럼 생각 됐지만 최근 사회가 바뀌고 발상의전환이 유행처럼 번져가면서 연애풍속도 많은 변화가 생겨가고 있다는 증거다.
한편, 송씨의 남편 이승복(35)씨도 부인의 어깨너머로 배운 펠트솜씨가 이제는 전문가 수준으로, 왠만한 펠트작품은 모두 소화 해 내며, 초보자들에게는 꼼꼼한 조언까지도 해줄 수 있는 수준.
"일거리가 밀려 새벽까지 고생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몇번 도와주다보니 이렇게 됐네요"하며, 약간은 수줍은 듯,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도 했다.
씨름선수 같은 산 만한 체구에 솥뚜껑 같은 두툼한 손, 얼핏 봐서는 전혀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는데도, 밑겨지지 않을 정도로 솜씨가 예술이었다.
한사코 사진촬영을 거부하여 사진취재는 실패하였으나, 왠지 이씨의 작품활동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현재 '펠트스토리'에서는 찾아오는 회원들의 요구와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드레스인형', '비즈공예' 등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펠트공예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일반적으로 재료비 1만~2만원으로 7작품 정도를 만들 수 있으며, 비즈공예는 1만5천원~2만원으로 20작품 정도, 드레스인형은 재료비가 6천원부터이나 작품마다 차이가 다소 있으며, 수강료는 각각 별도이다.
평균적으로 2~3시간 정도면 정성담긴 작품하나가 탄생하며, 최근에는 재료비가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제작이 비교적 간편한 '비즈공예'의 인기가 상승 중 이라고 했다.
각각의 공예품은 수공예 제품으로서 그만큼의 인정을 받는 가격에서, 만든이와 찾는이가 서로를 충족시키는 선에서 거래가 되는데, 비교적 '고가'이지만 제품이 그만큼 예쁘고 다양해서인지, 욕심(?)내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이 딸릴 때가 많다고 한다.
한편, 송현심씨는 우리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 펠트의 역사가 그리 깊지 않고, 요즘들어 서서히 일반에게 보급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지금이 시작하기 좋을때 라고 하였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힘든것 아니겠어요? 다행히 지금은 인터넷등 매체를 통해서 펠트가 많이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지도도 늘어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창업이나 수익성 있는 부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지금이 시장점유를 할수있는 최고의 적기라고 사업성을 설명하였다.
또 다른 프렌차이즈 가맹점 처럼 등록비나 가맹비가 별도로 들지 않고, 가게 세를 제외한 500만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월수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것은 비밀인데요..!" 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않은 시기에,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수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주 매력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생활방식이 인스턴트화 되어 가고 있는 요즘, 펠트공예 작품 처럼 만든이의 정성이 담긴 공예품을 선물 한다거나, 또 자신이 직접 작품을 제작하여 공간을 장식한다면, 이로 인한 성취감은 물론, 점차 생략 되어가는 인간미와 따뜻한 인정을 다시금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의전화 ☎544-9692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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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후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