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총동문회장으로 이춘기 동문 선임
학원설립 토지기증자 공덕비 건립결의


재경 만경중고 총동문회가 지난 12일 서울 명동에서 열렸다.

명동 대구은행빌딩 16층 중국음식점 '야래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40여명의 만경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만경동문의 현안 및 회장 이·취임식이 이루어졌다.

이날 만경동문들은 14대 재경 총동문회장으로 만경중 17회 출신인 이춘기(55세.서비스업)동문을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의 뜻으로 선임하면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동문들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임회장인 곽계흔 회장은 "동문회발전에 충실을 다하고자 했으나 역량부족임을 느끼며 물러나지만 이임 후에도 배전의 관심으로 동문회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춘기 동문회장은 "동문회가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힌 뒤 "원칙에 충실한 동문회운영을 제일 먼저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곽우성 총동문회장이 제안한 만경학원 설립자 공덕비 건립사업에 대해서 동문들의 토론이 장시간 이어졌으며, 김제의 모교에서 열릴 총동문회에의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5일 뒤인 지난 17일 모교 총동문회 정기총회에서는 재경동문 30여명 및 재향동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정에서 간단한 의례를 마친 뒤 모교 내 별도의 장소에서 토론을 갖고 신임 회장단 선출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모교의 행사에서 곽우성 총동문회장은 "신임 회장으로 한샘학원을 운영하는 정명수 동문을 지목했으나 계속되는 고사로 결국 오늘까지 신임회장이 결정되지 못했다"면서 "반세기 역사의 만경학원 발전을 위해 훌륭한 회장을 선출해 달라"는 부탁을 하자, 참석동문들은 별도의 기일을 정해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원로들의 자문회의에서 차기회장을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의해, 추후로 미루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도 만경학원 46명의 설립자에 대한 공덕비 건립사업에 대한 의견이 장시간 오간 끝에, 결국 신임회장단이 구성 되는대로 별도의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건립사업을 계승키로 뜻을 모았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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