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레스는 녹이 슬지않아 외장 금속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건축물에는 미적감각을 부가시켜 주고, 건물 및 구조물의 안전장치 또는 경계휀스 재료 등 성형이 쉽고 자유로워 용도면에서 그 쓰임이 무궁무진한 금속재료이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장을 설립하고도,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부채없는 기업으로, 나아가 내실있고 견실한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을 꿈꾸고 있는 만경농공단지내 『(주)대동금속(스텐)공업』을 찾아가 보았다. - 편집자 -
고향공장 키워 견실한 향토기업 만들 터
"전북에는 스텐레스파이프 생산공장이 우리공장을 포함해 2곳 있습니다. 자본과 경쟁력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으며 그쪽은 경영란에 처해 있는 상태인 줄 압니다"
지난 2003년 10월 만경농공단지에 25억원을 들여 4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준공한 (주)대동금속(스텐)공업(대표 홍성일·42세).
당시만 해도 지방경기 사정은 지금보다 더욱 가라앉은 상태여서 체감되는 불경기는 이루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바닥을 보일 때였다. 어느 경영자든 내수경기가 바닥을 보이는 시점에서 선뜻 거액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하거나 공장을 건립하는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않은 시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홍성일 사장의 결정은 남달랐다.
자신이 직접 기술을 익혀온 10여년의 스텐금속공업의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과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아 확보해 놓은 고객층과 영업력, 견실한 경영과 꾸준한 매출신장으로 인해 확보해 놓은 자본, 또한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본사의 생산라인 확장이 필요했던 시기와 맞물린 시점이어서, 이왕 고향 김제에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고, 그동안의 노하우 라면 공백기 없이 충분히 성공할 자신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어머님이 계신 고향으로 언젠가는 내려와야 되었기에 더욱 빠른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2003년 10월 공장을 준공한 후, 2개월여 시운전을 마친뒤 지난해초 점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하여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 간 결과, 지난 한해 40억원 가량의 부가세를 신고했다고 하니, 대동금속의 인증된 기술력과 스텐금속공업이 고부가가치 사업 임을 증명한 결과였다.
홍 사장은 나름대로 산업기반이 열악한 고향 김제의 산업발전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꾸준한 노력과 관리로 견실하면서도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기술로 인정받는 규격제품 만들어
(주)대동금속 스텐공업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은 순수한 자체기술로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한 제품들로 주로 건축자재, 도로휀스, 계단손스침, 발코니 난간 등 주로 건축물에 관계된 제품이 많지만 녹이 슬지않는 스텐레스의 쓰임이 무궁무진하여 최근에는 소비자의 기호와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미적감각을 가미한 제품들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그기술력을 내외적으로 인정받아 KS, QS, ISO 등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은 만큼 규격의 정확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밖에 대동금속의 생산품은 조달청 납품 품목에 등록되어 있으며 꾸준한 개발과 생산 노하우로 다수 제품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제공장의 생산설비로는 파이프 규격별로 파이프 조관기 5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동시 한달평균 200~250톤의 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이지만, 현재 경기침체 여파로 주문량이 그리 많지않아 1일/5톤 가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생산라인 전공정의 자동화로 '조관→절단→교정→연마→완제품'에 이르기 까지 한 라인에서 전 자동시스템으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김제공장에서 생산된 각종 규격의 스텐파이프 제품들은 600평 규모의 생산가공시설을 갖춘 하남공장(본사)으로 보내져 가공작업을 거친 다음 완제품으로 나가게 된다고 한다.
부채없는 견실한 경영, '대동'마크 보면 행복
(주)대동금속(스텐)공업은 완벽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어져 있다. 그만큼 사람의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공정이 이루어는 특성이 있지만 생산직종의 기피로 생산인력의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형편이다.
최근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힘든일을 기피하는 젊은층들의 직업관으로 인해 어느 생산공장이든 똑같이 겪는 고민중의 하나이다.
홍 사장은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고 생산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부분에 남다른 애착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지역의 산업인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농업기반도시인 탓인지 특히 농번기에는 아예 사람을 구할수 없다. 회사와 고락을 같이 할 각오로 진정일을 배우기를 원한다면 가족처럼 같이 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하며 언제든 회사의 문을 두드려 줄 것을 희망했다. 또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고가의 원자재를 사들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부채가 전혀 없는 기업경영을 자랑하기도 했다.
홍 사장은 10여년 간의 꼼꼼한 제품관리로 업계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온 결과 전국 어디에서든 어렵지 않게 자사의 '대동'로고가 세겨진 제품들을 만날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하며, 서울 삼성동 코엑스건물 입구 구조물과 김제시내의 부영아파트 베란다 안전휀스가 대동금속의 제품이라고 귀뜸했다.
십수년간의 객지생활을 마치고 이제 고향땅에 둥지를 튼 홍성일 사장, 사업의 성공 뿐아니라, 지역사회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도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불우 청소년들의 복리증진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숨은 후원자'이기도 했다.
침체된 지역의 산업발전과 전문 산업인력의 배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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