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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환의 서울 칼럼】서울은 홍보전쟁...!! 김제는 집안전쟁...??"김제쌀 홍보대사 위촉으로 적극적 홍보나서야"
서울은 지금 홍보의 전쟁터이다.
그것은 1천만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한민국 특별시의 위상이기도 하고, 근처의 경기도 인구도 근 1천만을 상회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도권내 알리기’에 주저없음은 너나할 것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홍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기업, 해외관광청 등 각종 기구에서부터 지역 축제, 단발성 이벤트까지 홍보대사를 내세우는 것이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연예인 뿐 아니라 성악가, 영화감독, 운동선수, 기업인, 교수 등 주로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행사나 이벤트의 홍보대사 로 기꺼이 나서고 있다. 이른바 홍보대사 전성시대로 불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성웅 이순신 축제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탤런트 김명민과 춘향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한 채영, 그리고 부안의 탈랜트 최재성 경우 관련 드라마의 주연이었다는 점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축구선수 홍명보와 가수 장나라는 너무 많은 곳에서 홍보대사로 일해 줄 것을 요청받아 곤혹스러운 경우다.

홍보대사는 말 그대로 단체나 행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단체나 행사 주최 측은 홍보대사를 통해 좀 더 쉽게 홍보를 할 수 있고 홍보대사로 임명된 사람은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홍보대사로 임명되면 각 단체의 홍보 광고에 출연하거나 인터뷰, 기고문 등을 통해 단체나 행사의 활동상을 대중에게 전달한다. 축제나 이벤트 현장에 직접 찾아가 대중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홍보대사로 선정되기 쉬운 사람은 일단 연예인을 들 수 있다. 유명인인 만큼 쉽게 세간의 주목을 끌 수 있고 본래 갖고 있던 그의 이미지와 더불어 행사나 단체를 더욱 빛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김제는 홍보대사는 커녕 그 흔한 서울시내의 지자체 광고판에도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사람많이 타고 다닌다는 지하철 2호선 천정광고판에 문경군의 광고가 도배되고 있다. 또한 철원의 오대미 광고, 경기도 이천의 임금님표 쌀은 이제 홍보물에 식상할 정도이다. 김제는 신도림역 구내의 안전펜스 광고 하나가 전부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출향인들의 공통된 의견은 김제가 돈이 없기 때문이란다. 고향이 가난해서 을지로 지하보도에 즐비하게 늘어선 지자체광고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것이란다. 과연 그런 것인가 반문해보지만 역설적으로 문경군이나 영광군의 경우 군정 예산씀씀이가 김제시만도 못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60만 인구의 전주, 아니 200만 인구의 전북도에 하는 홍보가 수도권 2천만 인구에게 주는 홍보보다 강할 수는 없지 않은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지 못하면 보석이 아니다. 보석이 아니라면 그냥 구슬값이라도 받겠지만 쌀생산의 풍년보다 제값 받고 팔리는 김제쌀이 되려면 홍보의 전쟁터에서 주인공으로 자리하고 있어야 된다.

그래서 과감히 김제도 적정한 인물을 찾아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수도권 홍보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김제는 인물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예전 쌀이 삶의 모든 것이었던 시절에 서울로 외국으로 유학갔던 향우들이 사회지도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구슬을 꿰매는 심정으로 그들을 설득해 고향 김제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 지하철 2호선 집으로 가는 전철에 문경세재와 영광군의 굴비광고를 보면서 나는 초라해진다.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고향에서 태어난 것은 부끄럽지 않지만, 집안전쟁에 아무런 준비없이 21세기를 쓸쓸히 걸어가는 고향의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 끝에 고개를 떨구는 것이다.

-오병환 서울주재기자-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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