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플러스로 알려진 대형할인마트 신축공사가 공사 막바지에 시공사 측의 준비없고 개념없는 공사진행으로 인근 주민들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재 조경 및 주변 도로정리가 한창인 대형할인마트 신축공사는 도로 확장부분의 도로부지를 확보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지면에 도로확장선을 긋고 사유지를 무단으로 훼손해 토지소유주로 부터 된소리를 듣고 있다.

공사현장 앞에서 'ㅇ'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상가옆 주차장부지(검산동 840번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인데, 대형마트 건축관계자들이 도로확장공사 과정에서 사전 이렇다할 협의는 커녕, 단한번의 상의도 없이 지난 10일경 무단으로 상당부분 사유지를 파헤쳐가며 공사를 감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표시해 놓은 토지경계표시 또한 이들이 무단으로 철거하였으며, 경계측량도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다며 공사관계자들을 거세게 비난했다.

현재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공사면과 사유지 접경에 차량으로 바리케이트를 친 상태로 대치(?) 중에 있는 상태라고 덧 붙였다.

이씨는 "어떠한 형태로든 공사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대기업이 배후에 있다하더라도 개인의 재산권을 무시하는 이처럼 몰상식한 행위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그동안 당한 불이익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스콘포장이 이루어진 경계지점 부분에 1㎡가량 자신의 땅이 일부 포함된것 같다'며 정확한 경계측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형할인마트는 지난 11월초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로 지역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었다. 아직 문제의 명확한 해결을 보지 못한 시점에서, 또다시 사유지를 무단훼손 한 것은 해당 주민들과의 마찰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지않은 이미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이며, 원칙과 윤리를 무시해 가며,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한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행위임이 틀림없다.

준공이 목전이라고는 하나, 공사 초기부터 지역 중소상인들의 '지역상권사수'라는 강한 반발에 부딪혀 대내외적 여론을 들끓게 했고, 국유지 불법사용문제 및 행정소송, 국민감사청구 진행, 다발적인 사유지 무단훼손으로 인한 국민의 재산권 침해 등 일련의 사건들이 단한가지도 해결이 원만히 되지않은 시점에서 준공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지 주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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