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촌출신 후보 많아 시내권 유리할 수도
두곳 모두 이미 도농통합을 경험한 지역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시의원들의 유급제 시행과 함께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가 도입될 방침이다.

시의원 정수도 기존의 19명에서 14명으로 줄고 이중 2명은 비례대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지역의원은 7명이 줄어든 12명이 된다.

선거구가 2인~4인으로 조정되는 가운데 시내권은 요촌+교월과 신풍+검산으로 통합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읍면지역은 유동적이다.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호에는 먼저 요촌+교월동을 둘러보고, 다음호에 신풍+검산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 98년 3대 지방선거부터 요촌동은 서흥동과, 교동은 월촌동과 이미 한차례의 통합을 겪은 지역이며, 내년부터 다시 한곳으로 묶이게 됐다.

두지역의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요촌동이 1만1092명, 교동월촌동이 7494명으로 총 1만8586명이다.

현재 입후보 의사를 밝힌 인물은 총 6명으로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무소속이 각각 2명씩이다. 민주당 출신 재선 현역의원 2명이 모두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의회 입성을 4명의 도전자가 분주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요촌·교월동 시의원선거구 후보로는 ▲김재영씨(46·연정동·전 한국4-H연합회 전라북도 회장) ▲나병문씨(57·요촌동·김제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고성곤씨(57·요촌동·김제시의회 의원) ▲김광선씨(56·교동·김제시의회 의원) ▲정성주씨(41·요촌동·주식회사 대경 대표) ▲조찬열씨(53·교동·김제웨딩홀 대표) 등 6명이며, 이외에 특별히 움직이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다.

열린우리당은 김재영씨와 나병문씨외에 당내 공천 경쟁을 할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2명의 현역의원이 모두 민주당 출신이지만, 민주당이 양분사태를 보이고 있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농연 김제시회장을 역임한 김재영씨는 최규성 의원의 신망이 두텁고, 오랜 농민단체의 경험을 토대로 농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요촌동에서 서흥회관을 운영하는 나병문씨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선전을 벌인바 있고, 열린당김제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당내 지지기반도 넓혀놓은 상태다.

재선의 고성곤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의 자존심인 재래시장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제시체육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김광선 의원은 3선이 되면 의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낙후된 서부권의 발전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밝히고 있다.

BBS지회장을 역임하고 축구협회 이사와 중앙초교 운영위원을 맡는 등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성주씨는 젊은 패기로 시의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성산로타리클럽 회장과 월촌초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조찬열씨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4명 중 2위를 기록했고, 각종 대소사를 챙기고 있다.

시의원선거의 경우 지연이 크게 작용하는 양상을 보였던 역대 선거의 예를 보면 요촌동 출신은 2명이 출마한 반면, 교동지역은 1명, 월촌지역은 3명이 출하해 시내권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월촌지역 후보 3명 모두 시내권에서 단체장을 경험했고, 왕성한 활동으로 지지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6명 모두 결승에 도전할 태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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