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 만경읍 3914명, 백산면 3670명, 공덕면 3588명, 청하면 2681명

올해 지방선거부터는 의원들의 유급제 시행과 함께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가 도입된다. 시의원 정수도 기존의 19명에서 14명으로 줄고 이중 2명은 비례대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지역의원은 7명이 줄어든 12명이다.

본지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시장과 도의원, 기초의원 선거구를 연속기획으로 다뤄왔고, 지난호에는 김제시의회의원선거 ▲나선거구(금구면·봉남면·금산면)를 소개했다.

이번호에는 ▲라선거구(만경읍·백산면·공덕면·청하면)를 살펴보고, 다음호에 ▲마선거구(죽산면·부량면·성덕면·진봉면·광활면)를 끝으로 연속기획을 마칠 계획이다. 또 연속기획 이후에는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성향 등을 좀더 깊이 다룰 방침이다. -편집자


현역의원간의 경쟁 치열

중선거구제 시행으로 3~5개 읍면이 묶이면서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다소 느긋한 반면, 인구가 적은 곳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만경읍·백산면·공덕면·청하면이 묶인 라선거구도 2명만을 선출하기 때문에 청하면이 약간 불리하지만, 4개지역 모두 2명이상의 후보자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어느지역도 시의원 배출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다.

4곳의 지난달말 현재 인구수를 비교해보면 만경읍은 3914명, 백산면은 3670명, 공덕면은 3588명, 청하면은 2681명이다. 4년전 지방선거 투표율은 만경 70.4%, 백산 69.6%, 공덕 63.7%, 청하 77.6%였지만, 올해 선거가 지역대결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표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라선거구는 공교롭게도 현역의원 4명이 모두 재도전을 하고 있어 현역의원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라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현재 총 12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 중 백산면이 4명, 만경·청하가 각 3명, 공덕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출마의사를 표명한 후보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만경읍은 ▲김택령씨(59·만경리·전 만경읍장) ▲이필선씨(62·만경리·김제시의회의원) ▲최병돈씨(50·만경리·4-H연맹 김제시지회장) 등 3명이다.

백산면은 ▲강창옥씨(49·상리·백산면자율방범대장) ▲고정태씨(62·석교리·전 김제시 회계과장) ▲박훈씨(60·하정리·바르게살기김제시협의회장) ▲오만수씨(64·부거리·김제시의회의원) 등 4명이다.

공덕면은 ▲송성규씨(57·황산리·김제시의회의원) ▲정진팔씨(56·마현리·전 김제시농촌지도자회장)의 양자대결 양상이다.

청하면은 ▲안길보씨(65·동지산리·김제시의회 부의장) ▲오태석씨(53·관상리·전 청하면농민회장) ▲한강희씨(47·장산리·한국유기농협회 김제시협의회장) 등 3명이다.

이들 후보중 열린우리당은 만경읍의 이필선씨와 백산면 강창옥씨, 청하면 오태석씨 등 3명이어서 공천경쟁을 하게되면 1명이 탈락해야 한다.

민주당은 만경읍의 김택령씨와 최병돈씨, 백산면 오만수씨, 공덕면 송성규씨 등 4명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역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김제의 미래를 위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꼼꼼히 살피는 유권자의 성숙한 의식이 절실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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