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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탐방-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함윤식 판사"제 아버님 존함이 성덕 사시던 함 효子 섭子 입니다"
성덕면 소석리가 고향인 함효섭(67세.남)향우는 고향을 떠난 지 오래 되었다.

대구가 고향이던 부인 조정숙(64세)여사와의 사이에서 3형제를 둔 함 향우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건축업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기에 고향을 떠난 것이다.

그것은 고향의 땅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기에, “서울에 올라가면 무언가 아이들 키우며 먹고 살수 있는 길이 있겠지” 하면서 약속받지 못한 땅으로 서둘러 이사를 올 수밖에 없었던 것.

그 인고의 40년 타향살이 끝에 함 향우는 최근 탐스런 열매하나를 얻었다. 다름 아닌 3형제의 막내인 함윤식(37)씨가 지난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을 해준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길동초교와 동북중 그리고 경기고와 서울대 공법학과(89학번)를 나온 함 향우의 막내는 지금 충남 서산지원의 판사로 재직 중이다.

“자식자랑은 팔불출이겠지만 막내 함 판사는 어릴 때부터 치밀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차분하고 세밀한 생각을 이어가더니 결국 법조인의 길을 가게 되는군요.”

함 향우의 혼잣말처럼 함윤식 판사는 엘리트 법조인의 길을 걷기 이전에 이미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차분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함 판사는 사법연수원27기 수료이후에도 2년간의 군법무관 생활을 마친 다음 지난 2001년 서울지방법원 동부지법 민사41부로 초임발령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형사 단독판사로 발령을 받아 현재에 이르렀고, 오는 8월에는 미국으로 10개월간의 연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함 판사는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아버님의 뜻과 호통이 컸다”고 전하면서 “아버님은 일을 맡으면 추진력이 강한 편이고 꼼꼼하고 설득력이 강한 분이라서 늘 그 말씀에 저희 3형제가 충실히 따르는 편이었고, 그 결과 3형제 모두가 안정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 함 판사가 지난 4월말의 성덕향우회 봄나들이 행사에, 아버님을 뵙고자 서울대 동기동창 아내 이수형(37)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면회를 자청하고 나서 향우회 버스에 간식거리를 놓고 갔다. “아버님과 조부모님의 고향, 김제에서 태어나지 않아 김제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 핏속의 뿌리는 늘 그곳임을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비록 값진 것은 아니지만 아버님을 대신하여 이걸 놓고 가겠습니다. 아무쪼록 나들이 나선 길 잘 다녀가세요”

최근 법조계의 현직에 있던 향우들이 거의 은퇴를 함과 동시에 변호사로 개업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김제의 인물들이 법조계의 떠오르는 별로 나서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김제의 인물을 대표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김제를 밝혀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거기에 함윤식 판사는 새로운 대안으로 아버지를 향한 효도와 함께 나타난 것이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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