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죽산초교총동문회 행사가 지난 15일, 죽산의 모교에서 열렸다.

격년제로 서울과 죽산에서 번갈아가며 치루는 총동문회 행사는 올해는 고향의 모교에서 치루는 행사인 만큼 재경 동문회측에서도 4대의 버스에 분승해 120여명의 죽산동문들이 열띤 호응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날 행사에 박고광 총동문회장을 비롯하여 선은탁 재경동문회장 그리고 구형보 죽산면장 등 내빈과 최규성 국회의원 및 이건식 시장 등 외빈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을대항 축구경기와 릴레이 그리고 간간히 사물놀이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동문행사가 진행되었다.

박고광 총동문회장은 "동문들이 모교에서 하나되는 마음으로 출신마을의 이름을 내걸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선은탁 재경동문회장은 "재경의 동문들 역시 2년에 한번 모교를 찾아 열리는 행사인 만큼 결과를 떠나 친목과 화합을 이루는 행사가 되도록 협조해 달라"라는 부탁으로 인삿말을 대신했다.

이날 주 종목이었던 마을대항 축구경기에서는 총 8개 마을이 출전한 가운데 결승에서 홍산리팀이 옥성리팀을 2대0으로 이겨, 영광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죽산면민 5백여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각 기수별 천막부스가 차려진 가운데 풍성한 먹거리를 서로 교환해가며 하루종일 친목이 오가는 훈훈한 우정이 여기저기 돋보였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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