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인근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이날 희망연대 창립총회에는 고건 전 총리, 김수규(전 서울YMCA 회장), 양현수(충남대 총장), 이영란(숙명여대 교수), 이종훈(전 경실련 대표) 5인의 공동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장관, 고장곤 전 제주대총장, 권동일 서울대 교수, 정희자 전 여성벤처협회장, 소설가 박범신씨 등 총 106명으로 구성된 발기인이 참석했다.
여기에 최문식 향우회장은 인천 남동공단 총경영자협의회장으로서 4천여 중소기업입주업체를 대표하는 경제계의 한 축으로써 발기인 명단에 들었던 것.
이날 희망연대는 창립취지문에서 "국민이 나서야 고장 난 정치 시스템이 고쳐진다"며 "정치의 신 패러다임을 외치고 나섰고, 이를 지켜 본 일각에서는 고 전 총리가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삼아 새로운 정치 틀을 구축하는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꾀하기 위해 현실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둔 시민운동을 전략적으로 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최문식 총경영자협의회장을 포함한 23인의 경제계 발기인의 선정과정에 있어서는, 경제적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견인체로서 향후 희망연대의 전개과정에서 경제정책 수립의 브레인이 될 확률이 높아 정치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 향우회장은 "고 전 총리가 수일 전 만나, 경제계를 대표하는 분인 만큼 국민의 희망을 새롭게 여는 희망연대의 발기인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해와 그의 뜻에 동의해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중소기업의 밝은 미래가 장차 한국 경제계의 비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희망을 찾아서 국민속으로'의 연대케치프레이즈와 어울리는 중소기업구현을 위해 희망경제정책 제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찬식 우민회 중앙의전 수행위원을 비롯한 김제 우민회 소속 40여명이 버스편으로 상경, 행사안내를 맡는 등 열띤 지원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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