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최문식 회장(세일화섬 대표·인천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과 임휘윤 명예회장(전 부산고검장.변호사)을 비롯해 조철권 전 장관, 강완구 전 서울고등법원장, 최규성 국회의원, 이건식 시장, 안기순 시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을 포함, 향우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참석을 위해 당일 새벽 시청에서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시의원, 지평선홍보클럽 회원, 언론종사자 등 총 40여명이 김제에서 버스편으로 상경했고, 금산·죽산·공덕·진봉. 봉남면 등에서도 별도로 총 8대의 전세버스가 상경해 지역민과 출향인 간의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사물놀이와 축구예선을 필두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5대 임휘윤 전 회장에게 6대 최문식 현 회장으로부터 감사패가 전달되었고, 재경향우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JCI Kore-김제(회장 정병현) 회장단 일행 10여명이 우정방문을 통해 정례적인 우의를 나누기도 했다.
최문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의 번영시대를 상징하는 올림픽공원을 뜨겁게 달구어 김제 향우들의 우렁찬 합창이 모든 김제인의 함성으로 이어져 새 시대를 열어가는 화합의 열기로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전북의 심장이 곧 김제이므로 김제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의지와 결집력으로 고향발전을 위한 향우회 공동체를 함께 형성해 가자"고 당부했다.
기념식 후 계속된 한마음체육대회는 동군(금구·봉남·황산·금산), 서군(만경·성덕·진봉·광활), 남군(시내 4개동·죽산·부량), 북군(백산·용지·백구·공덕·청하) 등 4개 광역팀으로 나눠 배구와 축구, 그리고 릴레이,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또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면대표 1명씩이 참가하는 노래자랑과 함께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는 행운권추첨이 진행돼 관객들의 발길을 행사장에 묶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는 김제시지평선홍보클럽 회원들과 공덕농협 직원들이 김제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향우들에게 홍보하고 현장판매를 실시하는가하면, 서울과 김제간의 온라인 판매를 위해 최근 결성된 지평선몰의 상품전시행사도 함께 곁들여졌다.
체육대회 각 종목별 집계 결과로는 남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세부종목별로는 축구 남군, 배구는 서군, 계주는 북군, 그리고 유일한 면대항 경기였던 줄다리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죽산면이 금산면을 결승에서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역대표 19명이 경합을 벌인 한마음노래자랑에서는 봉남면출신 최병희 향우가 '무정한 사람'을 불러 대상을 차지해 향우들의 많은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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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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