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지난달 28일 당사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갖고 제11대 대표이사에 이정환 고문(사진·56·황산면)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정환 대표는 1960년 황산면 봉월리 출생으로 황산초와 김제중, 김제고, 목포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황산농약사를 운영하면서 시의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19년전 본지 창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004년초부터 본사 전무이사를 맡아 오다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4년간 본사 7대와 8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본사 이사회는 최근 본사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신문 발행주기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에 심각한 우려를 보이면서, 과거에도 위기의 본사를 4년의 임기동안 정상궤도로 올려 놓았던 이정환고문에게 "다시 한번 대표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고문이 장고 끝에 대표직을 수락함에 따라 본사 창간이래 최초로 전직 대표이사가 다시 대표이사직을 맡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정환 11대 대표는 "이미 7·8대로 4년에 걸쳐 대표직을 수행했고, 한번 흘러간 물은 되돌리지 않고 계속 앞으로 흘러야하는데 신문사가 폐간을 운운할 정도로 위기에 처함에 따라, 이사회의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 대표직을 맡게 됐다"면서 "일단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니, 혼신의 힘을 다해 신문사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무이사도 박종원 우리한병원장(51)이 맡아 신문사 운영 전반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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