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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미국 최초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 설립한 해리 황 박사"이제 체육계열 대학의 하버드를 만들어 내는것이 꿈 입니다"

이민생활 어려움 극복하고 학교설립 꿈이룬 한국인
 

  미국내 최초로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을 설립하며, 세간에 거대한 화제를 몰고온 자랑스런 한국인 아니, 김제인(金堤人)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리 황(Harry Hwang·57세/ 한국명 황형규) 씨. 
  황 씨는 김제시 신풍동 출신으로 30여년의 오랜 이민생활 동안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늘 가슴속에 품어왔던 학교설립의 꿈을, 그것도 미국땅에서 이뤄내고야만 집념의 사나이다.

  학교의 홍보를 위해 유학박람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황씨는 홍보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고향에 들러, 본 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민초기부터 지금에 오기까지 그가 겪어왔던 역경과 성공의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한국명 황형규, 신풍동 '안터'가 고향

   
▲ 미국 최초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 'ASU'를 설립한 해리 황.

미국내 최초로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인 '아메리칸스포츠유니버스티(American Sports University·이하 ASU)'를 설립하며 이민생활의 어려움속에서 기적같은 꿈을 일궈낸 한국인 해리 황.


  그의 한국이름은 황형규, 신풍동 안터가 고향인 '김제사람'이다.

  황 씨는 김제에서 중앙초(53회)와 김제중(18회)을 졸업하였으며 이리고를 거쳐 지금의 군산대학교의 전신인 군산교육대학에 입학하면서 부터 교육자의 길로 접어든다.


  그렇지만 교사 생활도 잠시 황 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던 젊은시절 부터 '한국최고의 시설을 갖춘 학비도 필요없는 그러면서도 교사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는 학교를 세우고 말겠다'는 다소 막연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시골학교 교사 신분으로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교사직을 내놓고, 두문불출 고등고시를 준비했다. 7번씩이나 낙방을 거듭하자 원대했던 포부만큼이나 큰 실망감에 빠져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유학목적으로 31세때 미국행 

  지난 1981년 황 씨가 31세가 되던 해, 한국생활을 접고 미국 알칸사주 주립대학으로 유학의 길에 올랐다.


  황 씨는 "학업에 대한 집념도 있었지만 큰 나라엔 할 일도 많고 그만큼 큰 돈도 벌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땅을 밟았다"고 전한다.


  그의 부단한 노력으로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주정부청사 입찰을 받아 1983년 부터 시작한 프리웨이(고속도로) 휴게소 관리일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면서, 1985년에는 캘리포니아 프리웨이 휴게실의 90%를 그가 장악 하기에 이르렀고, 그사이 지금의 아내 신정희 여사(약사)를 만나 결혼을 하게되고, 근 3년동안 '프리웨이 재벌'이라 불리며 부를 누렸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던 황 씨는 "당시 나에게는 아무런 경험도, 돈도 없었다. 미국인들과 무조건 부딪쳐야 했고, 또 이겨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 파란색 원 내가 해리 황씨.

  군기지내 시설관리, 나이트클럽, 카지노 사업 등, 미국 본토에서 이민 유색인종이 해내기 힘든 굵직한 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또 성공시키며 미국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갔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한인사회를 전전하거나, 남들이 하는 사업을 흉내내기 마련이지만, 황 씨는 현지인들과 직접 몸으로 맞부딪쳐, 자신만의 사업을 하나 둘씩 미국땅에서 일으켜 세운 것이어서 그 만큼 고통과 어려움이 많이 따랐을 것이다.


  황 씨의 이러한 사연은 1998년 출간된 '달러를 캐는 사람들'(행림출판·정재윤 저)에 성공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최초 스포츠대학 'ASU' 지난해 11월 개교

  이런저런 사업을 해오며 돈이 모이자, 황 씨는 항상 가슴속에서 키워왔던 '최고의 학교를 세우겠다'는 꿈을 다시 끄집어 냈다.


  황씨는 '과연 어떠한 학교를 세워야 하나' 하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미국내 아직 한국체대와 같은 스포츠 전문대학이 없다는 걸 알게됐다.


  "미국에는 4000개가 넘는 대학이 있습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될 만한 것을 찾던 중, 한국체대 같은 스포츠전문 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02년부터 대학설립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오던 황 씨는 결국 그동안 이민생활을 통해 어렵게 모은 5000만달러를 투입, 스포츠 전문대학 'ASU'를 지난해 11월에 개교시키며, 자신이 평생 그리던 꿈을 실현하기에 이르렀다.


  ASU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시(San Bernardino市)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포츠매니지먼트, 스포츠마케팅, 코칭, 레크레이션, 골프, 특수체육 등 8개 체육학과가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각 학과별 학사과정과 스포츠교육학은 석사과정이 마련돼 있으며 스포츠 전분야에 걸쳐 선수와 전문 지도자, 마케팅 전문가 등의 스포츠 고급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SU는 신설 학교이긴 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스포츠 특기를 가진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8명 중 2명을 보유하고 있기도해, 미국내 조직된 태권도팀 중 실력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츠 대학의 하버드로 키우겠다"

   
▲ 한국명 황형규(김제 신풍동 출신)

  "이제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ASU를 스포츠계열 '하버드'로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리 황의 당찬 목표다. 미국내 최초로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의 자리를 확보한 이상, 그 자리를 지켜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싱가폴, 대만, 북경 등을 순회하며 유학박람회에 참가해 본 결과, 아직까지 미국에 없었던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인 ASU를 생소해 하면서도 입학에 관련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라고 전하며 "지금까지 미국에 스포츠 유학을 오고 싶어도 이를 체계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지만, 이 역할을 ASU가 완벽하게 해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ASU는 규모면에서 아직  개교한 시립대학교 수준이지만 얼마있지 않아 미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것을 확신합니다. 우수학생 유치에 주력하고 미국내 유명 프로스포츠 구단 관계자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것 입니다"


  또한 "학교 캠퍼스에 세계 100여개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또하나의 작은 소망"이라고 말한 황 씨는, "ASU에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대륙의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다국적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는 한국체대와 교류협약조인식을 가졌으며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권 분교를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고향에 대한 애착과 후학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지자체나 지역교육기관의 요청만 있다면 방학을 이용한 캠프 프로그램 등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견문을 넓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속에서 미국내 대학설립을 하기까지 황 씨는 남보다 빠른 애견과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 그리고 노력이 있었다. 


  그가 미국내 최초로 설립한 스포츠 전문 종합대학인 ASU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유명대학으로 자리를 굳혀 나가길 기대한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시에 위치한 ASU 전경

(·ASU홈페이지:www.americansportsuniversity.com ·ASU서울사무소:☎ 02-535-9901,9905 ·네이버카페:cafe.naver.com/asub)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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