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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선수,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조금 늦었지만 UFC 무대에 오르는게 목표 입니다"

  지난 2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입식타격기 대회인 맥스FC에 참가해 강력한 발기술로 상대방을 순식간에 제압, 한동안 화제를 몰고다녔던 조성환 선수의 꿈은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오르는 것이다.

  1987년 명덕동에서 태어나 김제초와 중앙중학교를 거쳐 전북기계공고에 진학한 조성환 선수는 또래의 친구와 취미생활을 공유하고자 처음 체육관 문을 노크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성환 선수는 약관의 나이에 아마추어와 프로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해 킥복싱 대회 10전 10승이라는 무시무시한 전적을 기록하며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군복무 후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조성환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행의 흐름을 타고있는 종합격투기에 도전, 지난 2013년 3월 괌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데뷔전을 가졌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세계무대의 높은벽에 막혀 국내로 복귀해 치른 대회 마저도 무릎을 꿇으면서 이후 조성환 선수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평소 생계를 위해 일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 밖에 없었던 조성환 선수는 이 무렵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그러는 동안 선수로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는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일과 아르바이트에 주력하면서 자연스럽에 '선수 조성환'은 잊혀지고 그 자리에 '가장 조성환'을 채워 나갔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생활은 나름 보람됐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 할 수록 주위로부터 근면성실함을 인정받는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 자리한 '선수 조성환'의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30살,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권으로 접어들자 그동안 애써 억눌러 왔던 뜨거운 피가 끓기 시작했다. 생업을 병행하며 4년만에 링에 오르기로 결심을 굳힌 조성환씨는 지난 2월 복귀전을 갖고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데뷔전으로 선택한 시합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라는 점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고 그로 하여금 심기일전해 UFC 데뷔의 꿈을 꾸게 해줬다.

  조성환 선수는 "제가 실제로 꿈의 무대인 UFC에 출전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을 위해 한걸음씩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운동선수로서는 한걸음 늦은 나이지만 꿈을 쫓는 열정만큼은 한걸음 앞선 조성환 선수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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