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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저수지 오토캠핑장, 준공 6개월 지났으나 운영자 못찾고 표류공무원 늑장대응으로 막대한 세금 썩어 가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준공 후 6개월 넘게 지났으나, 민간위탁운영자 선정 시기는 요원하다.

  금구면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준공 후 6개월 넘게 지났으나, 민간위탁운영자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면서 막대한 세금이 썩어 가고 있다.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은 5만3698㎡(1만6272평) 면적에 국비 30억5500만원과 시비 90억5500만원 등 총 121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캠핑장은 총 50면으로 오토캠핑장 41면과 카라반 9면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지난 2017년 사업이 시작됐으나,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나오면서 1년이상 사업이 중단됐다가 예정보다 10개월 지연된 지난해 6월말 준공을 마쳤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당초 시 직영이 아닌 민간위탁을 계획했기 때문에 공사진행과 함께 관련조례 제정와 민간위탁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해야 운영을 앞당길 수 있었다.

  사업이 지연돼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담당부서는 준공 이후 3개월이 지나서야 관련조례를 공표했고, 또 한달이 더 지나서 시의회의 민간위탁동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12월에 비로소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 공고도 시홈페이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나라장터에만 올리는 무성의를 보였다.

  캠핑장을 위탁하려면 민간수탁자는 시에 연간 부가세 포함 1억7천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엄청난 사용료 탓에 공고 기간이 지났지만, 위탁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 캠핑장 운영자는 "소음이 있는 대로변인데다가 그늘도 없고 전망도 좋지 않으며, 물놀이시설 등의 놀이공간도 없기 때문에 많은 수익이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여건은 좋지 않은데 연간 사용료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1차공고에서 위탁자가 없었고, 사용료가 현실과 동떨어짐에도 시는 사용료 인하 등에 대한 고민없이 1차공고 그대로 지난 5일 재공고를 냈다. 이번에도 위탁운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또 한달을 허비해야 한다.

  예산이 120억 넘게 투입됐기 때문에 이자를 따져도 연간 수억이고, 각종 시설물들이 사용하지 않아 노후되고 있음에도 관계부서의 태도는 천하태평이다.

  캠핑장이 신속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철저한 비용분석과 시민의 세금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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