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자치·행정
정 시장, '시민소통 열린 대화' 가져지난해 이어 시간 제약 없는 민원청취 호평
과도한 선물보따리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시민이 정성주 시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이 지난 19일 검산동·용지면·백구면을 시작으로 우리시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소통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간 '시민소통 열린 대화'는 명칭만 바뀌었을 뿐 '시민과의 대화', '시정설명회'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며 사실상 '시민과의 대화'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내용면에서는 각종 시정설명이나 치적사업 등을 늘어 놓으며 시정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왔으며,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시장은 주어진 권한 내의 선물보따리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다 보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행사인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 이다.

  본지 역시도 이 같은 문제점을 매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매년 '시민과의 대화' 때만 되면 집행부와 거의 모든 동선을 같이하며 참석했던 그 구태의연한 '시민과의 대화'가 정성주 시장부터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각종 시정설명이나 치적사업 홍보 및 인사말을 최소화 시키고 더이상 시민들로부터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예전 같았으면 고작 10분 남짓한 소통의 시간이 이제는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시민 만족도 또한 올라갔고, 이에 대한 결과는 정 시장의 인기로 직결됐다.

  올해 실시된 시민과의 대화 역시도 지난해와 같았다. 집행부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민들은 그간의 불편했던 점과 불합리한 사안에 대해 토로했다.

  소통의 현장에서는 각 지역에 따라 시민들의 민원이 조금씩 지역적 특색이 보였고, 우리시가 농도시인 만큼 대다수의 민원은 농업 관련 관개수로 개선과 노인일자리 등 노인문제와 관련된 주제들이 주를 이뤘다.

  시민과의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록 시장이 준비한 선물보따리는 요술보따리 마냥 한 없이 커져감에 따라 예산을 사용 및 집행합에 있어 형평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져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 중 일부는 "민원창구를 통해 정식으로 민원을 넣는 것 보다 이 기회에 시장에게 직접 불편사항을 말하면 처리기한이 많이 앞당겨져 일부러 행사장을 찾았다"고 기자에게 귀뜸했다.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 국장급 간부공무원은 지난해 접수된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면서 일부 복합민원 및 상당수의 기간을 요하는 민원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처리가 완료됐음을 전함에 따라 건설적인 시민과의 대화가 아닌 정 시장의 선물보따리만을 바라보는 시민과의 대화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시가 당면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미래 등 보다 건설적인 주제로 '대화'의 시간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