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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한파쉼터 상당수 무용지물?난방비 지원 받지만 현장에선 쉼터 지정사실 몰라

  우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파쉼터가 사실상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파쉼터는 추위에 취약한 시민을 위해 연간 난방비 일부를 지원하며 의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서 우리시 각 읍면동에는 총 265곳이 지정돼 사실상 어디에 있든 걸어서 10분~20분이면 가까운 한파쉼터를 찾을 수 있다.

  이는 무더위쉼터와 비슷한 개념으로 시민이라면 누구나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하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주 본지는 무작위로 시내권에 위치한 한파쉼터를 찾았지만 일부는 개방돼 있어야 할 문이 굳게 닫혀져 있었으며, 또 다른 곳은 비록 문은 개방됐지만 내부는 냉골이나 다름이 없었다.

  곧바로 발길을 돌려 시 외곽에 위치한 한파쉼터를 찾았지만 시내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대부분 한파쉼터로 지정된 장소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고, 그나마 인기척이 있어 방문한 한파쉼터에는 "여기를 왜 왔느냐? 우리는 그런거 모른다"며 외부인의 방문을 매우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파쉼터로 지정 됐음에도 이 곳이 한파쉼터임을 알리는 표시가 없는 곳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날 기자는 신풍동과 검산동, 광활·백산면 등 우리시 9곳을 찾았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추위를 피할 수 없어 눈 앞에 한파쉼터를 두고도 씁쓸함을 머금은 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 추세라면 우리시에 지정된 한파쉼터 대부분이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한파쉼터 운영에 따른 난방비를 보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한 곳당 총 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검산동 진우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한파쉼터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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