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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생 줄고 있다"우리시 올해 입학생 한 명도 없는 학교 다섯 곳
교육청 중기계획에 따라 관내학교 통폐합 추진
최근 5년간 관내 초등학교 입학인원 41% 감소해
매년 막대한 예산 투입된 인구정책 실효성 논란

  올해 우리시 관내 초등학교 입학예정 인원은 총 35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608명(41.8%) 감소한 수치로 이와 관련 우리시 인구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면단위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 일부학교 입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최근 교육청의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라 전교생 9명 이하 학교와 휴교중인 학교를 통·폐합할 계획으로 우리시 관내에서는 △심창초등학교 △황강초등학교 △금산초등학교 △청하중학교가 대상학교로 이름을 올리면서 인구절벽에 대한 체감도가 더욱 가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해결방안이 시급하다.

  문제는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폭이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시에는 지난 28일부로 폐교된 금남초·화율초를 제외한 총 34개학교가 운영중으로 ▲2019년 608명 ▲2020년 490명 ▲2021년 485명 ▲2022년 463명 ▲2023년 424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354명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총 23개 학교에서 ▲2019년 1250명 ▲2020년 1275명 ▲2021년 1199명 ▲2022년 1179명 ▲2023년 1203명이 입학했다.

  타도시 학생들의 유입 등으로 그나마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해마다 입학생 수가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우리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거주 학생만 추려낸다 하더라도 중·고등학교 역시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한 입학생 감소는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우리시에서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검산초로 올해 107명이 부푼꿈을 안고 취학할 준비를 끝마쳤으며, 그 뒤를 ▲김제동초 65명 ▲중앙초 44명 ▲김제초 30명이 따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시내권에 위치해 있으며, 김제북초 6명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입학생 중 252명(71.2%)명이 시내권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이다.

  이는 지난 2019년 기준 ▲검산초 139명 ▲김제동초 100명 ▲중앙초 67명 ▲김제초 55명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감소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곳도 있다. ▲금산초 ▲부용초 ▲심창초 ▲진봉초에서는 아쉽게도 올해 입학하는 인원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하게 됐다. 더욱이 진봉초의 경우 지난 2021년 3명의 입학생을 마지막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입학생 0명을 기록했다.

  이중 '심창초와 금산초'가 추후 우리시 통·폐합예정학교 명단에 이름이 올라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와는 달리 입학생이 단 1명 뿐인 ▲만경초 ▲백구초 ▲성덕초 ▲월성초 ▲청하초 ▲황강초에서는 그나마 1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입학식을 치룰수 있게 됐으며, 시내권을 제외한 읍면동 단위에서는 ▲백석초가 올해 14명의 신입생을 받기로 하면서 가장 많은 입학생을 기록했고 그 뒤를 ▲월촌초 12명 ▲금구초·치문초가 각각 10명을 기록, 이 외의 학교는 전부 입학생이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한들중 109명 ▲금성중 108명 ▲김제중 82명 ▲중앙중·덕암중 각 81명 순으로 입학이 예정돼 있으며, 시내권을 제외한 면단위에서는 ▲금산중 40명 ▲지평선중 40명 ▲금구중 27명이 올해 입학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중학교에서도 올해 입학생이 없는 곳도 있다. '청하중학교'는 올해 입학생을 한명도 받지 못하면서 중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우리시 통·폐합예정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3월 이후에나 교육청에서 정확한 자료가 취합됨에 따라 이번 집계에서는 빠졌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급격한 우하향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면 우리시 65세 이상 노인인구 변화는 이와는 반대로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25년전 우리시 전체인구는 12만1636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6850명, 전체인구 대비 13.9%를 차지했다. 이후 10년 전에는 26.7%로 급증했으며, 다시 5년전에는 우리시 전체인구 8만3895명 대비 노인인구 2만5650명으로 30.6%를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시 인구는 총 8만1430명으로 총 인구와 초등학교 입학인원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겉잡을 수 없이 감소하는데 반해 노인인구(32.9%)는 꾸준히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언 발에 오줌누기식 인구정책은 지양하고 실질적이면서 효과적인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인구증가 및 유출방지를 위해 인구정책 담당부서 외에도 수많은 부서에서 매년 엄청난 액수의 직·간접적 예산을 쏟아붇고 있다.

  담당부서만 하더라도 17억원 이상이 배정됐으며, 건축과·교육문화과 등 각 부서에서 투입되는 간접적인 예산만 하더라도 수십, 수백억은 족히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수천만원을 들여 결혼축하금을 비롯해 출산장려금을 주는가 하면, 청년수당, 아동수당, 대학생 생활안정비, 청년부부주택수당, 전입장려금도 모자라 심지어는 이사비용까지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우리시만의 특색있는 정책이 아닌 타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명목으로 시행하고 있어 자칫 정책쇼핑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여기에 출산률 감소와 결혼기피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어린아이가 없는 지방소멸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출범 후 2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인기관리만 할 뿐 일상회복지원금 외 눈에 띄는 굵직한 성과가 없다'는 평을 얻고 있는 민선8기 정성주호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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