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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뮤직 페스티벌, 기획의도 돋보였지만 행사진행 미숙함 보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초여름 뜨거운 햇빛 속에서 가수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시가 동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존 축제 이미지를 벗어난 새로운 첫 시도로 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을 추진했지만 당초 기획의도와는 별도로 일부 진행에 미숙함이 남아 아쉬웠다는 평이다.

  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모악산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은 기존 '모악산 축제'라는 이름으로 동부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악산 일원에서 지난 2008년 제1회 모악산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16회 모악산축제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축제 이미지를 벗어나 '뮤직 페스티벌'로 시민과 관광객, 음악마니아 층에게 새로운 이미지와 관광, 음악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돋보였으나 행사 진행에 있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27일 당일 초여름 날씨에도 잔디광장에는 어린아이와 노인을 위한 차광막(그늘막)이 설치돼 있지 않아 관객들은 더위를 식히려 손부채를 흔드느라 음악에 집중할 수 없었고,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본 행사장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마술쇼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각종 소음들로 주위를 분산시켰다.

  행사 관계자는 차광막과 관련해 "모악산의 경치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한정된 예산으로 무대를 꾸며야 하다보니 음향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됐다. 무대에 선 가수들의 공연이 절정에 다다르면 고음과 중음이 중첩돼 먹먹한 소리가 나오기 일쑤였으며, 공연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면 소리가 뭉특해져 소음과 비교돼 시민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또한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음식부스와 각종 잡화 판매장에 입점한 상인들은 기존 시내권에서 치러진 행사 속 부스에 단골로 입점한 상인들로 대부분 채워져 이를 본 시민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다"는 의견과 더불어 "바가지까지는 아니지만 음식이며, 각종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비싸 쉽게 지갑을 열지 못했다"는 푸념을 늘어 놓았다.

  사전예고 없는 공연순서의 변경도 이번 축제가 보인 미숙함에 한 몫 했다.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에 출연하기로 돼 있던 인기가수의 순서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제시간 도착이 힘들어지면서 뒷 순서로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던 가수가 별 다른 설명 없이 먼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시작하면서 일부 관중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아쉬운 점만 남았던 것은 아니다. 앞서 검산동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꽃빛뜨리축제와 같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은 모악산의 자연환경과 맞물려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모악산을 방문해 주신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행복한 기운을 듬뿍 안고 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콘텐츠로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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