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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정영자 재경 김제여고동문회장"지란지교의 꿈이 살아있는 모교를 도와주세요"
전 숙명여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영자 회장은 모교인 김제여고가 고물피아노로 수업하고 있다는 음악교사의 말에 선뜻 고가의 그랜드피아노를 지원할 만큼 후배사랑과 모교사랑이 남다르다.

김제여고 재경동문이 500여명에 이르지만 연락되는 동문은 250여명이다. 그나마 출석률은 그 이하이지만 열정만큼은 남다르다. 그만큼 여성이라는 사회적, 경제적 제약이 따랐지만 모교의 나이만큼 훌쩍 뛰어넘은 자신들의 나이를 딛고서 한국사회의 일면을 대표하는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그 한가운데에 정 회장이 서있다. "어느 모임에 나가서든 김제여고 재경동문회장으로서 인사하는 것이 싫었던 게 아닙니다. 단지 한 자리에 한 사람이 오래 머물러 있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뿐이었죠"

그래도 그는 1만3천명의 동문을 만나면 화두에 '김제여고'를 늘 던져둔다. 그간의 재경행사에는 열일 제쳐두고 김제여고를 대표하여 참석하고, 김제여고행사가 있는 날이면 그 누구보다도 먼저 스폰서쉽을 발휘한다. 그러나 드러내지는 않는 소박함도 엿보인다.

본인이야 '그깟 얼굴 내미는 일이 뭐 대수'라고 하지만 크고 작은 재경모임에 김제여고의 위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대단한 일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지난 동문회 당시 모교를 위한 성금모금에 십시일반 참석자의 성금이 계속되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던 정 회장의 모습이 이를 증명해 보인다.

숙명여대에 '정영자 강의실'이란 별관이 생길 만큼 정 회장이 거친 학교마다에는 그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김제여고에도 정영자 회장의 이름이 붙은 기념관이 생겨나도 이의를 제기할 동문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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