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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대한민국 헌정회장“유도는 나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오직 한 길이었습니다”
"16살때부터 유도를 시작해 83살이 된 지금까지 내 인생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도의 철학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김제지역 5선의원이자 유도 원로인 장경순(83)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생존해있는 유도인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의 영예인 10단으로 등록했다.

대한유도회(회장 김정행.용인대 총장)는 장 헌정회장에 대한 10단 승단을 결정하고 지난 10일 저녁, 올림픽파크텔에서 승단 축하연을 겸한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사를 가진 것.

국내에서 유도 `신의 경지'로 불리는 10단은 이번이 4번째이지만 생존자로는 장 회장이 유일하다.

1922년 김제 만경 화포에서 태어난 장 회장은 배재중을 거쳐 배재고 2학년 때인 16살 때 처음 유도에 입문할 당시, 지금의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에서 유도로 이름을 날리던 이경석 선생에게서 사사를 받으며 늘 듣던 말이 “사람은 문무를 겸해야 한다”고 시작한 유도가 어느덧 67년째.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구엔 언제나 힘이 실려 있는 것이다.

그런 힘을 바탕으로 지난 해 3월, 역대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장에 취임했으며 1055명의 회원들의 애경사와 회원관리에 일말의 흐트러짐 없음을 보여준다.

“이 유도의 길이야말로 6.25당시 중공군 6개사단이 물밀 듯이 밀려와도 겁 없이 맞설 수 있었던 힘이 되어 준 것입니다”
그러면서 1년여 헌정회장의 임기를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그는 시국을 걱정한다. “나야 박대통령 서거와 함께 정치의 길을 떠난 사람이지만 요즘 정치는 꼭 예전 월남의 경우와 같아서 걱정이 돼”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하나의 신념이 마치 굳은살처럼 자신의 전부가 되어버린 ‘노구의 한길’은 결국 ‘유도의 길’이었을까?

불과 30여년전 한 시대를 풍미해간 김제의 거목은 아직 유도의 세계에서도 그 진가가 남은 채로 거목이다.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있는 이분법의 세상에서 우리시대 우리지역의 원로이기 보다도 대한민국의 그릇이 먼저 되어보겠다는 노회장의 남은 여생이 결코 기대밖에 있지 않는 것은 그 ‘한 길’에 있었음이 주목되기 때문일 것이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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