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재경
[향우제안] 임원준 전임 재경 김제향우회장"김제는 경험과 인맥의 인물을 추대하는 명예시장 제도도입이 필요한 시기"
지금의 김제현실로 볼 때, 이제는 고향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야 할 시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김제의 몰락이 헌신적인 인물의 부재가 주는 인물난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구 26만의 전성기에서 이제는 채 10만도 채우지 못하는 고향의 현실은, 저녁 9시만 되면 모든게 정지되는 빈농의 도시가 되고 마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주 익산 군산 등 대도시의 그늘에 인접한 지정학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주인의식이 결여된 의식의 부재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로 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회의원선거보다 더 중요한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제.완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것이지만, 김제시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야말로 김제시민들이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임무를 수행할 지도자를 뽑는 중대사입니다.

그간 곽인희 시장이 시정은 무난히 완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의 발전에 특별한 기여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곽인희 시장의 개인능력 때문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주는 한계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관료시대는 끝나고 자치시대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장직은 계급이 아닌 시민을 위한 봉사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태를 답습하는 선거판이 재현된다는 것은, 김제의 미래를 볼 때 참으로 유감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시군보다도 김제만은 올바른 인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 방법의 하나로 생각의 틀을 깬다면, 10만 김제시민이 어느 훌륭한 인물을 선정해 무선거를 통해 시장을 추대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선과 선거라는 종횡의 구획 긋기와, 지연과 학연이라는 관계의 줄서기에서 과감히 탈피해 추대의 형식으로 온 김제시민이 적임자를 지정해 초대한다면, 그 뜻에 부합하는 발전의 시정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김제는 예로부터 인물이 많습니다. 풍요의 시대에 배출된 인물들이 정치.경제.사회 대한민국과 세계의 각 분야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김제시민이 다 아실 일입니다. 전직 장관도 있을 것이고 국회의원도 있으며 경제계의 거물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아쉬운 일이지만 그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들이 선거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것도 사실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당히 살아온 이름 먹칠하지 않고 그저 편히 살고 싶은 욕심에서 이겠지요.
이럴 때 김제시민들이 그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가진 인물이 있다고 할 때 억지로라도 초대를 해서 그 인물을 모셔오는 방법은 어떨련지요. 김제가 꼭 필요하다면 말 입니다.

물론 그 인물들의 사고 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직 장관인데 이제 와서 무슨 그깟 시장직? 내가 한국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인데 웬 사서 고생하는 시장직?
하지만 그들은 분명 고향을 사랑할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10만 재경향우들을 대표하는 재경향우회장직 7년을 통해 얻어낸 경험치이기에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김제시민들이 그들을 원하기만 한다면, 기꺼이 고향을 위한 사랑으로 그분들 여생의 정열을 김제에 투자하리라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선거의 긴박한 시기에, 굳이 추대의 형식으로 초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마지막으로 명예시장 제도도입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김제의 시정은 선출직 시장이 맡는다 하더라도 고향을 위한 어떤 비전에 곡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된다면 그 분을 명예시장으로 임명해 자문역할과 인맥활용에의 기대치가 공존하는 방법으로, 김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고향을 사랑했던 전임 향우회장으로서의 마지막 바람이란 이렇게 고향발전의 한 방법입니다. 부디 10만 김제시민들과 10만 재경향우들의 뜻으로 김제가 예전의 영화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원준 전임 재경향우회장 약력: 1937년 봉남면 화암리출생. 봉남초교, 초처고등공민, 김제농고, 원광대 경영학박사수여, 전북도민회애향장 수상 원우그룹 회장직 역임. 현 남양아스콘 명예회장 (1995~2002년 재경 향우회장직 역임)

대담정리-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병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