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만농협 최승운 조합장

  금만농업협동조합(이하 금만농협) 지난 1998년 김제서부지역 만경읍·성덕면·청하면 3개 지역의 농협합병으로 신설된 농협이다.

  합병당시의 자본잠식 상태로 105억원이라는 큰 적자를 안고 출발하면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합원들의 외면으로 사업이 둔화되고 농협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지난 2004년 제3대 최승운 조합장(44세)이 취임하면서 부터 점차 활기를 찾기 시작해, 이제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합병당시 커다란 적자를 안고 출발했지만 1, 2대 조합장 재임 6년동안 56여억원의 적자를 해결하며 다소나마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었고, 49억2천만원의 적자부담을 안고 출발한 3대 최승운 조합장 체제를 거치면서, 임기 3년만에 42억원의 적자액을 해결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이면 나머지 부채를 모두 해결하고도 10억원의 손익을 예상하고 있다.

  최승운 조합장은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착안하여 '조합원과 같이 하는 농협'의 실현을 목표로, 바쁜 농번기철에는 휴일을 반납하고 영농자재공급에 만전을 기하는가 하면, 현지출장을 통한 농기계수리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직접 현장을 뛰며 농민들의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영농기 무휴비상근무 체제』를 취임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금만농협은 3000여명의 조합원과 현재 예수금 510억원을 포함, 총 1100억원(6월말 기준)의 자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황금벼리의 성공 및 조합원 숙원사업 해결

▲ 금만농협에서 자체개발한 브랜드 '황금벼리 골드'

  금만농협은 조합원들의 생산품의 관리와 더불어 농협을 이용하는데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반시설의 확충에도 열을 쏟고 있다.

  먼저 성덕지소 관내 대지 3305㎡에 일시 280톤을 저장할 수 있는 건조저장시설(DSC)의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만경본소 옆에 영농자재창고를 신축해 그동안 이원화 돼 왔던 비료, 농약의 판매처를 단일화하여 조합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성덕 DSC시설은 조합원의 숙원사업으로 금만농협 합병당시부터 RPC(미곡종합처리장)가 청하면에 위치하고 있어 동부지역인 성덕지소 관내 조합원은 가을철 수매시 거리가 멀고 교통이 좋지 않아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러한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 셈이다.

  또한 올해에도 금만농협 관내 고품질 쌀 계약재배에 있어 10개 단지를 추가로 조직, 기존에 조직되었던 친환경 재배단지에 추가되어 그 양이 많이 증가되어, 농민들이 수매시기에 영향을 받지않고 마음놓고 생산, 수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금만농협이 우렁이농법을 활용하여 수매보관에서 가공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관리를 거쳐 심혈을 기울여 자체개발한 브랜드 『황금벼리 골드』가 전국의 소비자들로 부터 맛과 질을 인정받음으로써, 조합원들의 사기 역시 한층 상승했다. 

  2005년에는 전국소비자단체가 선정하는 '전국우수브랜드'에 선정되어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최승운 조합장은 "고품질 쌀 생산 유공자"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또한 올해에는 스포츠한국과 한국일보에서 선정하는 『2007 대한민국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전라북도 우수브랜드로 선정되어 친환경단지와 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에도 큰 탄력을 받았다.
 

다양한 복지사업, 건전한 지역사회분위기 조성

  금만농협은 김제시 농협 중 가장 먼저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농협으로 선정되어 조합원들의 복지지원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부대학을 개최 사회 각계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농촌여성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과 자기개발 및 지위향상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대학을 운영하여 65세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즐거운 노래교실과 노년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다양한 맞춤강좌를 진행해 어신들에게 소외감을 덜어주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선사하고 있어, 경로효친을 실천함고 동시, 지역사회의 건전한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봉사에 뜻이 있는 여성들이 스스로 자원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금만농협여성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고철·폐품수집판매를 통해 봉사기금을 마련, 독거노인 돕기, 사랑의 빵나누기, 지역 길거리 환경정리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동절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무우, 배추를 사용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문화복지센터에서는 농촌마을 지도자 연수, 건강법률 소비자교육, 한방무료진료 들을 실시하여 농민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지위향상을 도모하여 살맛나는 농촌건설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최승운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좋아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몸이 고돼야 조합원(농민)들이 편하다'는 각오로 조합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며 "직원들이 불평없이 따라 주고있기 때문에 조합이 보다 빠르게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금만농협 전경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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