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면 남포리 지평선 들녘권역이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지역개발 의지에 힘 입어 지난 2월초 농림수산식품부 주관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었다.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최종 사업지 선정의 중심에 있었던 윤병길(58세·사진) '지평선들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추진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 윤병길

 아직도 주민들의 흥분이 가시지않은 상태다. 위원장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마을의 각 단체 및 주민들의 화합이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된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따라 준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마을의 발전계획이 있다면?

 성덕면 남포리는 남포1리~5리, 이범산, 한포 등 7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213가구, 49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 다른 농촌마을에 비해 연령대가 비교적 젊은 편으로 마을에서 계획한 사업에 있어서 추진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현재 남포들녘정보화마을 및 녹색농촌체험마을회(위원장 오윤탁)의 주관으로 모든 주민들의 참여로 모범적이면서도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는 계절별 농촌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수천명이 마을을 방문한다.

와 연개해 도시민에게 우리 농촌과 지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 중에 있으며,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새만금 간척지와 관련한 미래 선진형 농촌사업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화합이 잘되는 이유를 든다면? 

  마을에 일이 생기면 주민들이 본능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특히 마을에 구성되어 있는 들녘축제위원회·남포우산장학회·남포부녀회·남포노인회·남포들녘정보화마을 등 모든 단체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남포리민 들녘한마당잔치' '효 잔치' 등 주민자체적으로 화합을 위한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는가 하면, 면 관내 크고작은 행사에도 남포리 주민들의 힘이 미치고 있는 상태다. 다시말하면 마을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대표격인 한두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 모두가 똑같은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마을 발전의 원동력이고 남포리의 힘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마디?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정부로 부터 57억여원을 지원받게 된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마을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마을은 예전부터 특유의 응집력이 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화합한다면 더욱 발전하고 잘 사는 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포리 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김제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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