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꽃이 만개한 봉남면 평사리 일대 들녘에서 제1회 봉남면민의 날을 기념한 자운영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봉남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오재천) 주관으로 지난 1일 열린 행사는 자운영 꽃밭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오전 9시부터 줄다리기 등 주민화합 체육행사를 시작으로 문화복지회관 개관식 및 축제개막식에 이어 면민가요제와 봉남출신 가수 임현정씨와 인기가수 박윤경씨 등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면민화합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광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자운영 압화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유아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비누방울 날리기, 자운영 양초, 비누 만들기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팝콘 및 뻥튀기 나눠주기와 허브 판매 및 선착순 1천명에게 자운영꽃 화분 증정행사도 푸짐하게 마련했다.

  또 하트모양과 계단모양으로 설치된 포토존은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명소가 되었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대상 1명에 200만원 상당의 송아지 한 마리와 벽걸이 TV, 세탁기, 자전거 등의 경품이 전달됐다.

  자운영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로서 친환경농업에 적합해 이를 벼농사에 활용하고,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목에 봄철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봉남면에서는 경관농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축제를 추진애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축제를 열지 못하고 올해 처음 결실을 보게됐다.

  밝은 자색빛의 화려한 듯 아기자기한 모습이 멀리 보면 아련한 이미지를 주는 자운영꽃은 주로 물을 뺀 저지대의 논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식물로 토끼풀과 유사하며 4월말에서 5월 사이에 꽃이 만개한다.

▲ 자운영꽃이 만개한 봉남면 평사리 들녘에서 자운영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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