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 벽천미술관에 다녀간 중국화가 13명



지난 24일 중국 화가 13명이 김제시를 방문하여 금산사와 벽골제를 구경하며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되는 한·중화가 우호교류전에 초대되어 지난 20일에 7박 8일 일정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작가들의 전라북도 관광일정에 처음에는 김제방문이 없었으나 김제미협 사무국장인 정문배씨의 요청으로 벽골제 내에 있는 벽천미술관 관람차 김제에 오던 중 금산사를 들러 벽골제를 방문했다.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나뉘어진 벽천미술관에서 중국작가들은 벽천 나상목화백의 유품과 그림들을 감상했다.



특히, 중국작가들은 제2전시실에 전시된 젊은 화가들의 그림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서로 의견 교환을 하기도 했다.



또한 김제미협 사무국장 정씨의 그림설명을 통역을 통해 들으면서 중국화가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등 많은 호기심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에 잠시 둘러본 동진수리민속박물관에서 화가들은 중국에서 흔히 접했을 농기구 하나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또한 옥외에 전시된 수리시설인 무자위와 용두레를 직접작동시켜보며 사진을 찍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을 인솔하고 온 미술가협회 주석 주국군(47세)씨는 "전주에 있는 산들만보다 중국과 같이 넓은 평야를 가진 김제에 오게 되어 숨이 트인다"고 하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또한 벽천미술관과 동진수리박물관을 돌아본 소감을 물었더니 "옛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복원까지 하여 이렇게 전시해 놓은 것에 감명 받았다"는 말을 했다.



이번에 김제를 방문한 중국화가들은 인구 243만인 중국 요녕성 단동시 미술협회회원들로써 전체 회원 200여명 중에서 13명이 한·중교류전에 초대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단동시는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국경도시이며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우리가 가장 먼저 접하는 도시이다.

김성숙  ks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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