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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량면출신 세계여행가 조시형씨의
유라시아 대륙 라운딩 4만km 여행기①
어렸을 적부터 대륙의 끝은 동경의 대상

   
▲ 1949년 부량면 신두리 출생

벽량초교 22회 졸업

예비역 육군 대령

저서 '이제는 자유롭게 떠나라' 미국 여행기 외 다수
지구본을 보면 사실 아시아와 유럽은 한 덩어리로 되어있다. 다만 편리상 두 대륙으로 분리를 했을 뿐...

 난 어렸을 적부터 이 대륙의 끝은 어디며 어떻게 한 번 가보느냐가 늘 커오면서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북미와 호주, 중국 그리고 동남아는 이미 여행을 마쳤으므로 이번에 계획한 유라시아 라운딩 여행은 사실상 중간 여행지 성격이 될 것이기도 하였다. 

  원래 여행국 목표를 100여 국으로 세웠지만 그리 쉽지 만은 않았다. 그 숫자라는 것이 그리 중요하냐고 또 샅샅이 보는 것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도 할 만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 숫자라도 목표를 세우고 다녀야 남은여생 동안에 그래도 가고픈 곳을 가 볼 수 있지도 않을까?  난 40여 년을 공직에서 일해 왔다. 어렸을 적부터 세계여행이 꿈이었으니 50세 초반을 지나 퇴직 후 나의 가장 행복한 여행을 거침없이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10여 년간 40여 개국을 채웠고 더 열심히 한다면 목표에는 좀 부진하지만 70세에 80여 개국 이상을 다닌다면 성공한 숫자라고 나 나름대로 정의하고도 싶다.

  여행의 주 3요소는 건강, 시간 , 그리고 필요한 돈일 것이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언어 등 능력과 호기심, 그리고 가정의 평화가 필요하다. 이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돈과 언어 등 능력이 아닐까?

  내가 즐기는 것은 주로 배낭을 메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내와 같이 가는 페키지 여행을 빼고는...

  혹자는 나이 먹어 왜 그리 고생하면서 다니냐고 조언 겸 동정까지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여행은 고독을 즐기며 나를 찾아서 자유를 구가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웬만한 고생쯤은 그리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래서 미국이나 호주 대륙을 렌터카로 여행한 걸 제외하면 배, 버스, 그리고 기차를 즐겨타고 다닌다. 

  그래서 이번 유라시아 라운딩 여행도 육로 이동을 고집하여 달성하였다. 김치 담궈서 라면도 끓여먹고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서민들이 사는 시장과 동네를 기웃거리는 여정이 나에겐 너무 흥미롭고도 행복한 시간을 주니 말이다.

  여행 돈을 모으기 위해서 직장생활 시 조금씩 여행적금을 부어 퇴직 할 때는 기천만원을 모았기에 쉽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고 언어는 기초 회화인 영어를 꾸준히 노력하여 배우며 막상 떠날 때 대상국가 언어는 생존어만 20~30개 문장을 달달 외우고 기본적으로 읽을 줄 알면 되는 것이다.

  나머지 건강 문제는 등산, 헬스 등 평소에 꾸준히 노력하고 시간은 개인적으로 준비하여야 하며 여행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배낭여행만큼은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길 떠나면서부터 온갖 고생과 위험도 뒤따르므로 이를 자연스럽게 즐기며 극복하는 과정 자체에 의의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 유라시아 라운딩 여정, 지구의 한 바퀴인 4만여km를 돌았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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