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적을 이용해 파리를 박멸하는 방법이 친환경 축산에 도움을 주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파리의 천적인 천적기생벌(배노랑금종벌)을 이용한 이 방법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천적성충 1마리가 100~150개의 파리번데기에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나오게 하여 2~3주가량 살면서 퇴비 및 축분속 10㎝까지 번데기를 추적해 죽이게 된다.

 파리구제를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축산물 오염은 물론 주민 불쾌감이 가중되고 폐사된 파리가 사료에 혼입되어 섭취되는 등 파리를 매개로 세균성 질병이 발병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천적을 이용하면 살충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이 가능하고, 인력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송주배 축산진흥과장은 "파리해충 구제사업으로 파리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축산농가와 이웃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올해 축산밀집단지 141호에 천적기생벌 614세트를 보급하여 위생적인 주거환경과 친환경 축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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