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 자판기 설치로 최소한의 음료제공 가능해야


체육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을 맞아 최근의 시민운동장은 각종 체육대회 및 집회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시민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의 수 또한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방문객이 휴식을 겸할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 검산체육공원에는 현재 청소년수련관내에 수영장 이용객을 위한 간이매점이 지하 1층에 있지만 주말과 휴일에 실내체육관이나 시민운동장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일반시민이 수영장매점을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수영장매표소를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이다.



더욱이 시민운동장 인근에 시설된 두곳의 음료대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최근의 수돗물바이러스 파동과 O-26세균과 관련한 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 운동후 마셔야될 생수판매가 시급하다는 민원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가족단위의 소풍객이 인근 수원지가나 잔디밭에서 종종 이루어지고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모여드는 예년의 실례를 보면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에 간이매점이나 종류별 자판기운용이 시급하다는 중론이다.



지난 어린이날 이곳을 찾은 신풍동의 김아무개(38)씨는 "종이컵을 놓고와 애를 먹었다'면서 "인근에 간단한 식료품을 파는 매점이 있으면 종이컵하나 사러 부영아파트까지 갈 필요가 없지 않느냐"하면서 볼멘 소리를 하였다.



그러나 시관계자는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이용객만 꾸준하다면 검토해볼 문제"라며 "매점의 설치장소로는 수련관과 운동장 사이의 중간지역 잔디밭을 내부적으로 상의해본적은 있다"고 실토하면서 "현실적으로 주말과 휴일에만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우선은 자동판매기코너 운용이 타당성에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그는 "시청 공무원의 상조회인 '상록회'차원에서 자판기를 운영한다면 별도의 설치사업자를 내세울 필요도없고 영업이익에 따른 유지부담감이 일반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지 않겠느냐"며 설치에 따른 대안을 조심스레 제시해본다.



시민건강을 위한 편익공간이고 각종 대회유치에 따른 외지인 방문의 '사랑방'역할을 하게되는 검산체육공원에, 매점의 설치나 최소한의 종류별 자판기운영은 조만간 찾아올 여름철수요기에 세간의 화두가 될 분명한 시점이 다가온것 같다.

오병환  ob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