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 명품길 개설에 따른 '개통식'이 양석마을광장에서 진행됐다.

 올 7월부터 금구면사무소에서 선암저수지를 지나 편백나무 숲, 대화교에 이르는 10.7Km 구간에 조성된 '둘레길 개통식'이 지난 16일 식전 풍물놀이와 기념식, 그리고 행사 참석자들이 명품길 코스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에서는 당초 금구 소재지에서 출발하여 대화교까지 가는 코스만을 계획했으나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형 코스가 필요하다는 주민 요구를 반영하여 당월 녹색농촌체험마을을 경유하여 금구 소재지로 돌아오는 길 9.5Km를 2코스로 조성했다.

 자연과 농촌체험을 컨셉으로 조성된 '금구 명품길'은 저수지 수변생태초화원과 편백나무 숲 산책로를 개설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살리고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연계시켜 탐방객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고깔봉 일대의 편백나무 숲에 만든 산책로와 산림욕장에서는 다양한 생리활성기능을 가진 피톤치드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굴 안쪽에서 냉풍이 불어와 시원한 피서지로 이용되는 냉굴체험과 개울가에 만들어진 사금채취 체험장에서의 사금체험은 고깔봉 일대가 과거 광산지대였음을 상기시키며, 색다른 체험으로 탐방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통되는 금구 명품길은 1, 2코스 모두 전 구간이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인 데다가 걸어서 2~3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으며 자연과 농촌경관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호 기자  km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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