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다운 삶을 전개하며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해돋이요양마을' 안권석대표와 시설장(사회복지사) 김향숙부부.

  전주영생고 동문회 활동으로 다져진 조직 활동과 음지에서 아름다운 생을 추구하며 생활한 탓에 각계각층에서 자원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봉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찾아 사랑메아리를 전해주고 있다.

  '해돋이요양마을' 안권석대표와 사회복지사인 시설장 김향숙 부부는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중풍(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뇌동맥류, 뇌종양,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점잖고 말없고 심술이 난 것 같은 할아버지·할머니, 종일토록 침대에서 누워 있다가 밥 때만 되면 번개처럼 일어나는 할아버지·할머니, 젊은 시절 농사를 크게 지으셨는지 입만 열면 벼, 보리농사 타령하는 할아버지, 조금전에 만난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 거동이 불편하여 중요한 부분을 내놓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은 치매성 질환을 알고 있는 노인들을 볼 때 슬픔이 샘솟듯 솟아오르지만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 생각하며 기꺼이 휴머니즘을 실천하고 있다.

  가장 허약하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 인간다운 삶을 열어주고 사람들이 가장 꺼려하고 탈피하고픈 일들을 자처하여 몸소 실천하는 이들 부부는 때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건 환자들로부터 느껴지는 것보다 가족이나 주변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그렇다. 

  "보람과 희생으로 항상 준비되어 생활하지만, 환자의 주변사람들은 마치 '가진자들이 종 부리듯이'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때가 많다"면서 "요양보호사는 국가 자격을 소유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환자들을 보호하는 전문분야이기에 사람들이 보는 시각을 달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안대표의 부인 김향숙시설장은 사회단체에 참여해 무료 봉사를 많이 전개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봉사를 누구나 할 것 같지만 진정한 봉사는 그리 쉽지 않다. 특히 허약하고 힘없고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수족역할을 하는 봉사,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중풍, 파킨슨병 치매 등의 뇌혈관질환은 갖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봉사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하늘에서 내려온 천성적인 아름다운 마음이 아니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김향숙시설장이 학교에서 불우어린이,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다 보니 봉사의 개념과 참뜻을 알게 되었고 봉사의 의미를 처음 깨달은 학교봉사에서 사회봉사로 연결된 결과가 오늘을 낳게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 건강해 질 때 더없을 기쁨이 찾아오고, 어느 날 찾았을 때 쓸쓸히 세상을 떠난 독거노인의 장례를 치렀을 때 인간의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가 되새겼다"면서 시행착오는 있지만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분들을 보면 복지를 눈으로 보면서 체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단다.

  "중증 환자들이나 치매노인들 같은 분들을 간호하는 일은 정말 천사의 마음이 없고서는 누구라도 할 수 없는 일이죠"라며 "병든 그분들도 우리처럼 꿈같은 젊은 시절이 있었고 자식들을 위해, 사회와 나라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분들이고 우리도 시간이 흐르면 똑같이 찾아 올 일이니 외면해선 안되죠"라고 말하면서 사랑과 봉사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해돋이요양마을 안권석·김향숙 부부를 만났을 때 '요람에서 무덤까지' 베버리지의 보고서가 생각났다.

  사람이 사람다운 생을 유지하고 있는 복지국가에서 인간으로서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생을 마무리하는 세상을 생각하게 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8년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서 요양이 필요한 노인 등에게 종전 노인복지법상 인력인 가정봉사원과 생활지도원보다 기능·지식수준을 강화하기 위하여 신설한 국가자격제도를 통해 인력을 양성한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노인이 아닌 경우에도 노인성 질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며 지원 대상인 3급 이상으로 판정받으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지원하므로 환자는 가택 지원 사항은 환자가 15%만 부담하고, 요양원 진료비는 20%를 부담하는 제도가 있다면서 어려울 때 자신들을 찾아주시라고 부탁한다.

  안권석·김향숙부부는 2남 1녀(장남 법학전공, 차남 한의학전공, 딸 무용전공)를 두었으며 자녀들이 가장 적합한 적성을 찾아 공부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주변에서 우리를 필요할 때 항상 찾아 달라고 마지막 말을 남긴 안권석대표·김향숙시설장 부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권석대표(010-4478-1331)와 김향숙시설장(010-8413-7407)이 운영하는 해돋이요양마을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역 8번 출구 우성빌딩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