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80명투입 2차단속권 부시장 1인1상가 지속적 관리지시 지난 2월 13일에 17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던 구 박약국사거리 주변상가들의 불법노상적치물에 대하여 시가 또다시 대규모 2차단속을 벌였다.


29일 오전에 행해진 이번 단속은 쇼핑센타구간과 사자탑사거리~박약국~중앙초교 구간, 그리고 박약국~시청사거리에 이르는 1500여미터로, 이른바 시장통 구간에 대한 불법 차광막,기업형 노점상,노상적치물의 단속에 나선 것으로서 시청 각 실과소 담당별 1명씩과 건설과ㆍ지역경제과 전 직원으로 구성된 공무원 80여명이 동원되었다.


근 100일만에 다시 이루어진 이번 단속에서 시관계자는 "꾸준한 계도와 감시에도 불구하고 인도위 노상적치가 계속되고 심지어는 고추모종 같은 채소류가 차도에 까지 적치되어 불가피하게 단속하게 된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단속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2회의 안내문과 1회에 걸친 계고문을 보냈다"고 밝혀 단속의 당위성을 애써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변상가의 한 상인은 "지난 1차 단속때 철거해간 차광막에 대하여 시측에서 일정부분 재설치해주기로 약속한걸로 안다"며 "약속은 지키지 않고 단속만 한다는 것은 상가측이 일방적인 피해를 감수하라는 뜻 아니냐"며 강한 어조로 서운함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한 단속결과로는 노상적치단속 42개소,노점상 단속 5개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속에 앞서 차량가두방송으로 자진정비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1차 단속시보다 다소 유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아울러 단속이 있은지 하루뒤인 30일에는 권두삼 부시장은 각실과 담당급(계장) 75명을 불러 이번 단속에 대한 긴급회의를 갖고 "각 담당부서에서 1개상가를 책임지는 형식으로 노상적치물에 대해 매일 체크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고압적인 단속보다는 상인들과 일대일로 인간적인 교류를 가지고 상인 스스로 노상적치물을 하지 않는 방법이 최선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권 부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상적치물이 재발된다면 그 상가를 담당한 실과 담당자에게 엄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부시장 자신이 노상적치물에 대하여 직접 챙길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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