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마을축제가 지난 19일 노인종합복지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흥겨운 풍물반의 농악소리와 축제제전위원장(이건영 위원장)의 개막 선포로 시작된 이날 축제는 김제노인복지타운 어르신 200여명과 인근 마을의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해 전통놀이, 줄다리기, 릴레이 게임 등을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국악 및 판소리 메들리가 이어졌고 따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원광보건대학에서 시력측정 및 무료안경 배포, 안경수리 및 수지침,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건식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평생 동안 자식들을 위해 베풀기만 하시고 자신에게는 한 없이 인색했던 어르신들에게 마음껏 웃고 행복하시라"는 덕담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하동마을축제는 마을의 생동에 힘을 불어 넣어 마을의 주체들이 활기를 찾고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며 궁극적으로 마을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펼쳐지는 축제다. 또한, 실버타운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및 노인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직접 축제를 주도하고 진행하는 특색 있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축제 관계자는 "하동마을축제가 실버타운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행사이며 다양한 주체가 함께 어우러져 통합을 이루는 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축제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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