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향수를 가슴에 담는 제19회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회장 김학은)가 지난20일(토) 서울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700여명 향우들과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학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풍요롭고 하늘 높은 만추의 계절에 전국에 계신 선·후배향우 여러분과 내빈을 모시고 제19회 전국죽산향우인체육인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조그만 시골 동네 죽산에서 꿈을 키운 죽산향우들이 이제는 사회 각개 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죽산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전국어디에서나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재경김제향우회 최문식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며 김제향우회와 죽산향우회가 공존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시의원은 "선후배간의 뜨거운 우정을 다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재경향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을 지키고 있는 재향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하고 있는 재경향우들이 고향사랑 정신을 드높이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화합과 단결을 이룰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죽산발전과 향우회발전을 위해 기폭제가 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죽산초교 선은탁총동문회장, 죽산초교 김영진교장, 배성권죽산면장도 전국적인죽산인체육대회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기원과 죽산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구축하여 살기좋은 고장이 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원로들의 격려, 선후배들의 만남의 기쁨, 그리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죽산향우회체육대회는 큰 함성으로 승화돼 죽산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죽산향우인체육대회는 1992년 윤동규초대회장과 이병준사무국장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서원초등학교에서 재경죽산향우인창립체육대회를 가진 이래, 2001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김성귀(2대-5대)회장과 1500여명 참석, 2007년 재경죽산향우회체육대회로 개명하여 선은탁(6대)회장과 1200여명이 참석, 2009년 정영욱회장과 1200여명이 참석, 그리고 2010년 임재혁회장과 900여명, 2012년 김방모회장과 700명등 죽산인의 저력과 단결을 전국에 과시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축구, 줄다리기, 계주, 피구, 족구, 내빈경기 등 다양한 행사로 준비됐으며, 대회 결과 축구우승 (44회,49회,52회,54회)팀, 계주 49회, 줄다리기 44회가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44회, 공동준우승은 49회와 54회가 차지했고, 트로피와 우승기를 포함한 푸짐한 상금도 받았다.

  참석한 향우들은 2년 뒤 20회 전국죽산향우회체육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 종합우승을 차지한 44회 향우들과 김학은회장이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이지선 시민/객원기자  zishan08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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