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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우리시대의 광대 봉남 출신 임진택광주항쟁 35주년 초청 공연 가져
  • 이지선 서울객원기자
  • 승인 2015.07.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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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외교학교 출신으로 소릿꾼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시 봉남면 출신 임진택 향우(사진·66)가 지난달 18일 저녁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광주항쟁 35주년 기념 초청공연을 가졌다.

  임진택향우는 1950년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교 졸업하고 1985년 연희광대패를 설립하였으며 2006년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명창 임진택향우의 창작 판소리 '오월 광주'는 5월 18일 공수부대의 투입부터 5월27일 시민군의 도청사수까지 열흘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임진택은 90여 분간의 판소리로 이 열흘의 시간을 풀어낸다. 계엄포고의 확대와 공수대원들의 잔인한 만행을 고발한다. 이에 맞서 광주시민 모두 들고 일어나 도청을 탈환하는 감격도 전한다. 도청을 지키며 수습방안을 놓고 투쟁파와 투항파의 대립이 첨예해져가는 시기의 아픔도 전한다. 수습위가 해체되고 항쟁지도부가 새로 결성되어 끝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장렬하게 산화하는 열사들의 한도 담아냈다.

  임진택향우는 이번 '오월광주' 공연 등 올해 세 차례 판소리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 첫 무대가 18일 조계사 전통문화공연장에서의 펼치는 '오월광주'다. 또 임진택향우는 올해 서울시가 기획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6월 26일(백범 김구선생 서거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펼쳐질 판소리 '백범 김구'를 공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임진택향우는 10월 26일(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날) 서울 프란치스코회관 강당에서 초연하기 위해 현재 '안중근, 아베를 쏘다'라는 새로운 창작판소리를 집필 중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때부터 민중문화운동을 했던 임진택향우는 80~90년대 초까지 <똥바다>, <오적> 등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판소리를 창작했다. 그는 영화 <천년학>에서 소리꾼 '유봉'역을 맡기도 했다. 그는 창작판소리 열두바탕 추진위원회 예술총감독을 맡아 역사 속의 실존 인물을 다룬 창작 판소리 12편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첫편으로 지난 2월 백범 김구의 삶과 사상을 소리에 담은 3시간짜리 대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창작 판소리 '오월 광주'는 광주항쟁을 다룬 유일한 판소리로 임진택 선생이 벗이었던 윤상원 열사를 그리며 광주항쟁 10주년인 1990년에 창작한 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려온 명작이다. 이처럼 '오월광주'는 80년 5월 열흘간의 참혹하고 절망했던,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시대의 벗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지선 서울객원기자  zishan08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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