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우리시 각 읍면동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이 열렸다.

  가장 먼저 영농발대식을 가진 곳은 김제농민회(회장 오인근)로 지난 11일 검산동 실내체육관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 기원제와 체육행사, 문화공연 등을 진행했다.

  지난 14일에는 금산농민회(회장 한길동) 주관으로 금산면사무소 옆 족구장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영농발대식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은 먹거리를 준비해 서로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백산농민회(회장 강봉구)가 백산면사무소 앞에서 이석 백산면장을 포함한 각 기관·단체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기원 제사의식,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풍년을 기원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농민들과 감나무를 나누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강봉구 회장은 "쌀 수입 전면 개방과 FTA 등 정부 개방화 정책으로 인해 우리 농업의 현실은 갈수록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 농민들은 논과 밭을 갈고 생명과 희망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큰 재해 없이 농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대풍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8일 대검산마을 모정에서는 검산동농민회(회장 문형선) 주관으로 마을주민 100여명이 모인가운데 풍년기원제가 개최됐으며, 검산동농민회는 문화공연과 체육행사 등을 통해 "고품질 명품농산물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이 외에도 각 읍면동별로 대풍을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을 계획하고 있어 해당마을 주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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