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농업생명 분야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수련시설인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원장 최희우·이하 농생명센터)가 어느덧 개원 3주년을 맞이했다.  농생명센터는 국가에서 건립한 국내 유일의 농업생명 체험활동 청소년 수련시설로서 '청소년의 밝은 미래,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과정별 총 20여개의 인증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사회성 함양, 리더십 및 창의력 등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부량면 벽골제로 421번지에 3만 7932㎡(1만 1495여평) 규모로 지난 2013년 7월 개원한 농생명센터는 지금까지 연인원 12만 7504명이 방문해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벽골제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곳은 국가가 설립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종합수련 및 특성화 시설로써 학교 밖 체험활동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생명센터는 체험관에 농업생명 체험 장비 8종을 비롯한 여러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평선강당(400명), 벽골제강당(120명), 세미나실 3개, 실험실 4개 등의 체험활동에 필요한 시설과 김제평야의 지평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2m 높이의 전망대를 보유하고 있어 청소년 및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기초인 농업생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의 생태감수성과 건전한 인성 함양, 창의력 개발을 통한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생명 체험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농생명센터는 1원 3부(활동운영부, 고객지원부, 운영관리부) 체계로 총 6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우리시 인재가 15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 부족 문제 해소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중이다.

  개원 3주년을 맞이한 농생명센터는 그동안 청소년 및 학교단체 수련활동 운영과 더불어 각종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여러 유관기관과의 MOU 체결, 외국 청소년 단체와의 교류활동, 교원 자격연수 운영 등의 활동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대한민국 대표 농업생명 청소년 수련시설답게 개원 이후 3년 동안 전국 각지의 학교 및 청소년단체에서 현재까지 12만 7천여명의 인원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올해 목표 방문인원 4만 8910명 중 이달 현재 달성률이 2만 7389명으로 56%를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내년 방문 예정 인원이 2만 5105명에 이르는 등 농생명센터를 방문하려는 단체들이 꾸준한 증가추세이다.

  농생명센터는 초등, 중등, 고등학생 등 등급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가 인증하는 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 20종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여러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개원 이후 전북도 교육청을 비롯한 1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프로그램 개발 및 청소년활동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외국의 청소년 기관 및 단체와도 지속해서 교류하며 농생명센터의 체험활동 및 기관 운영 방식 등을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멕시코 국립청소년 대표단을 비롯한 9개 기관이 농생명센터를 방문했으며, 시설 및 체험활동을 벤치마킹했다.  더불어 농생명센터는 각급 교사들로부터 교원 자격연수 기관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교사들은 이곳에서 농업생명과학에 관한 실험 및 체험활동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으며 전문성 및 리더십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생명센터는 개원 이후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에 관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청소년,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농생명센터는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지역의 소외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개원 이후 현재까지 2만 5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수련활동비가 전액 지원되는 취약계층 성장지원캠프를 통해 체험활동을 즐겼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생명센터는 개원 이후 지속해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복지 시설 등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생명센터 직원들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의무"라며, "지역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개의 청소년활동진흥원(서울·청소년활동 업무 총괄)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천안·문화예술 청소년 활동, 지도자 연수 등)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평창·야외활동 특화 청소년활동)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고흥·천문우주 특화 청소년활동)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영덕·해양환경 특화 청소년활동)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김제·농업·생명 특화 청소년활동) 등 총 5개의 국립수련원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체험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 김제센터 최희우 원장 인터뷰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최희우 원장

  문) 농업생명 체험활동이란 무엇인가?
 
  답) 농업생명 체험활동은 청소년들이 생명을 탐구하는 과학실험과 농업생산기술을 실제로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지구 생태계의 일부임을 깨닫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감을 느끼며, 자연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자 하는 청소년 수련활동이다.
 
  문)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답) 1.농업생명 체험활동의 농생명센터 브랜드 사업 창출
  농업생명 체험시설로서 농생명센터의 대내·외적 브랜드 사업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 특색 및 주제를 활용한 맞춤형 인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려 한다.  또한, 재원이 투입된 시설, 장비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업생명과학의 특성화 프로그램의 안정화 및 영상콘텐츠를 개발·보급함으로써 농업생명 특화시설로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한다.

  덧붙여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지평선축제'와 더불어 청소년의 농업생명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관심유도와 문화예술 체험활동으로 김제센터 브랜드화를 위한 센터 특성에 부합하는 여러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2.지역 연계협력 강화를 통한 농업생명 체험활동의 질적 성장

  농촌진흥청 및 산하기관의 전북도 이전으로 농업생명의 중심지가 구축됨으로써 관련 기관과의 연계협력 강화로 지도자의 전문성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등 질적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또한, 지역의 우수한 농업생명 생태환경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융합교육(STEAM)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 품질을 향상하고자 한다.  농업생명 특화시설로서 센터 내 유리온실, LED 식물공장, 텃밭을 개선함으로써 찾아가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켜 농업생명 체험활동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품질을 향상할 것이다.

  3.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위한 환류체계 구축

  농생명센터 개원과 더불어 5개년 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의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즉 등급별 운영 매뉴얼에 따른 프로그램 제공과 인증프로그램의 반영, 분기별 평가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류 체계를 활성화하고 강화하고자 한다.

  4.작지만 강한 친환경 녹색 농업생명체험센터 조성

  시설관리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개선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단열창 설치, 향기나는 고객 쉼터 조성, 쾌적한 실내 공기 확보를 위한 열 회수 환기 장지 설치 등 시설 운영 환경 개선을 통해 녹색체험환경을 조성해 가려 한다.

  5.고객만족 중심의 서비스 품질

  고객의 요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전 직원 CS 교육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 및 고객서비스 의식을 고취하고 고객의 소리 청취 및 수집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안전한 위생관리 및 청결한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 향상을 이룩해 가려 한다.

  또한, 고객 전용시설의 불편 사항에 대해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바로 고침 서비스를 실행하고 증축된 농생명과학관에 장애인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고객이 100% 만족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문)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답) 올해로 농생명센터가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우리 센터에 있어 농업생명 체험활동의 내실을 다지고 대표 특화시설로서 발돋움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농촌진흥청 및 산하기관의 전북도 이전으로 외부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우리 센터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센터는 앞서 말한 중점추진과제를 통해 농업생명특화 체험시설로서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내부적으로 직원역량 강화, 시설환경 개선, 고객 만족 서비스 품질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대한민국 대표 농업생명 체험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농생명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의 공동체활동.       ▲ 성장지원캠프 기획사업(비밀의 화원-게릴라 가드님)활동사진       ▲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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