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 초교와 진봉 초교 지역성 뚜렷

진봉면은 김제시·군 통합 전 초대 군 의원에 반찬민씨, 통합후인 2대와 3대는 유두희씨가 시의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1년 3월 26일 있었던 군 의원 선거에서 현 시의원인 유두희씨와 반찬민씨가 출마해 양자대결을 펼쳤다.

투표결과 6개 투표구 중에서 1652표를 얻은 유두희씨가 4·6투표구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1·2·3·5투표구에서 1744표를 얻은 반찬민씨가 우세를 보여 92표라는 근소한 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5년 6월 27일 열린 2대 선거는 반찬민씨를 비롯해 유두희, 임성택씨 등 3명이 출마해 초대와는 달리 3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뤄졌다.

투표결과 2투표구(정당, 가실, 상궐리)와 3투표구(심포리)에서 다득표를 얻은 유두희(1615)씨가 반찬민(921)씨와 임성택(579)씨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8년 6월 4일에 치러진 제3대 선거에서는 유두희씨를 비롯해 임성택, 최병원씨가 출마해 지난 2대선거와 마찬가지로 3파전으로 선거가 치뤄 졌다.

4112명의 선거인중 3033명이 투표에 참가 73.8%의 투표율을 보인 3대 선거에서는 2(정당, 가실, 상궐리)·3투표구(심포리)에서 우세를 보인 유두희(1206)씨가 1투표구(고사리)에서 선전을 한 최병원(1155)씨를 51표의 제치고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 한편 임성택씨는 583표를 얻는데 그쳐 2대 선거에 이어 2번의 고배를 마셨다.

내년 선거인 3900여명 미만

진봉면은 현재 고사리, 심포리, 가실리, 정당리, 상궐리 등 5개리 40개 마을의 행정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세대수는 1777세대로 주민등록상 4714명(남 2334, 여 2380명)이 거주하고 있다.

11월 현재 20세 이상 선거인수는 3862명으로 지난 91년 4796명, 95년 4419명, 98년 4112명에 비해 10년 사이에 934명이 줄어드는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대 선거당시 3개 투표구별 선거인수를 보면 1투표(고사리) 1522명, 2투표구(정당, 가실, 상궐리) 1149명, 3투표(심포리) 1260명을 보이고 있다.

역대 기초의원선거 투표율은 1대가 4796명의 선거인 중 3484명이 투표에 참여 72.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2대는 4419명의 선거인 중 3254명이 투표에 참여 73.6%의 투표유을 기록했다.

지난 3대에는 4112명의 선거인 중 3033명이 투표에 참여 73.8%의 투표율을 보여 평균투표율은 73.3%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2선의원인 유두희씨에 임성택, 임영택씨 도전장

심포 항과 망해사가 있는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진봉면의 이번 선거는 당초 5명의 후보가 거론됐으나 2명이 사퇴의사를 밝혀 3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진봉면은 심창초교 출신과 진봉초교 출신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이번에도 지역세가 발휘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현역 시의원인 유두희씨가 미리 3선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대와 3대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임성택(45·쌍용화재 김제영업소장)씨가 재 도전장을 냈다.

또 그 동안 지역에서 농민회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임영택(45·진봉농협 감사)씨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 3파전의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는 등 접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유씨는 재선의원으로 그 동안 의정활동의 성실함을 집중 부각시키며, 지역 인물임을 자처하며 지역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역 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씨는 최근 열린 '김제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등 의정활동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정경험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지난 2대와 3대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임씨는 이번만은 꼭 승리해 지역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맞서고 있다.

임씨는 경영과 회계 전문성을 갖춘 자신이 의회에 진출해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낙후된 지역개발 등 지역현안 문제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어 지역적인 선거가 되지 않는 한 당선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임영택씨는 농사를 짓는 농민이 직접 의회에 진출해서 의정활동을 펼쳐야만이 농민들을 대변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회에 진출해서 진정 농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펼쳐보겠다는 각오다.

임씨는 그 동안 농민회와 농협 감사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본인만이 진정한 농민들의 소리를 전할 수 있으며, 지역의 풀뿌리가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한편, 그 동안 지역에서 출마가 거론됐던 김신배씨(전 김제시 공무원)와 최병원씨(전 진봉농협 조합장)는 공식적으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선, 1500표를 잡아라

현재 진봉면은 3명 외에는 이렇다할 사람들이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3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현 투표인 기준(3862명)으로 투표율을 80%로 잡았을 때 당선권인 과반수는 1545명이 된다. 따라서 4대 시의회에 입성하려면 1500표 이상을 잡아야 만이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다.

김재수  kj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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