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문학관' 소속 전국 아마추어 문인 70여명 참석

문학강연과 지역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 가져



사이버 공간인 '스토리문학관(www.storye.com)'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아마추어 문인 70여명이 지난 24일 김제를 찾았다.


김제 문인협회(회장 김영자)가 김제시와 문예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이날 행사는 '지평선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오후 5시부터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학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또 지난 25일에는 화포포구와 망해사 등 김제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순수문학 웹진인 '스토리문학관'은 대구·문경에 이어 김제에서 세 번째 행사를 가졌으며, 자율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문단에 정식 입문하지 못했지만 시와 소설, 수필, 판타지소설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수준급의 작가들도 많다.


현재 '스토리문학관'은 이미 아마추어 문인들의 보금자리로 정착한 사이버 공간.

이곳은 아마추어 시인인 최현근씨가 지난해 7월 개설해 하루 평균 5천여명이 클릭할 정도로 문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사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작품을 올리면 악의 없는 답글(작품에 대한 소감문)을 써주며 서로 격려하기도 하지만,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김제 문협 회원인 김명희(41·김제노인복지타운 간호사)씨와 아마추어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범천씨의 숨은 역할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김명희씨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전국에서 찾아온 문우들에게 우리지역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보여주고 전북의 인상을 깊이 각인해 주고 싶어서 마련했다"며 "특히 유사한 사이트가 많은데도 우리 사이트는 문우들의 우정이 돈독해 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제 문협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지평선 쌀과 회원들의 작품을 미리 받아 족자형태의 걸개 시로 만들어 선물했으며, 작품집을 발간해 서로 나누기도 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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