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행사 더욱 기승

주말이면 서너건씩 겹치기 일쑤

최근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이 각종 행사로 시달리고 있다.

선거직 인사들이야 이해관계가 있는 반면 그 외에 인사들은 들러리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행사 참석을 놓고 갈 수도 안갈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보이지 않는 불만이 높다. 여기에 애·경사까지 합치면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


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은 내년 6월에 치러지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여론도 없지 않다.


관내에서는 각종 행사가 이달 들어와서도 지속되고 있고 주말이면 서너건씩 겹치기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 열리고 있는 행사로는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있으며, 각 면민 민속 및 단합행사를 비롯해 학교행사, 농민 등 사회단체행사, 지역특산물홍보행사, 각종 체육행사 등이 한주일에 5∼6건씩 개최되고 있다.


이 같은 행사를 알리는 초대장이 시장과 의장, 의원 등은 물론이고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에게도 빠짐없이 보내와 시장과 의장 등은 축사나 인사말을 하기 위해 의례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행정력 낭비와 함께 업무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반면 일부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은 자리 채우기에 급급한데다 빈손으로 갈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속내를 앓고 있다.


더욱이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연말연시가 가까워 오면서 개인이나 단체의 무리한 참석 등의 강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의 근심과 걱정은 더욱 커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행사를 주관하는 주최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농촌경제 현실을 감안해 검소한 행사가 되도록 자정노력하고 이에 따른 행사비를 줄여 우리주변에 산재해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배려의 시간을 오히려 갖자는 여론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