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은 김제시·군 통합전 초대 군의원에 최상규, 구연덕(보궐) 통합후인 2대와 3대에 한재술씨가 시의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1년 3월 26일 있었던 군의원선거에서는 이희진(71·농업)씨를 비롯해 신윤철(67·농업), 임옥석(45·농업), 최창영(60·농업), 최상규(60·농업), 강형원(78·농업)씨 등 무려 6명이 출마해 접전을 벌였다.

총 2,52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최상규씨가 973표로 최다 득표를 얻었으며, 강형원씨가 715표, 이희진씨가 389표를 얻어 최상규씨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황산면은 최상규씨의 사망으로 1993년 3월 26일 보궐선거를 치뤘다.

이때는 이희진씨와 구연덕씨 두 사람이 출마해 양자대결구도로 선거가 치뤄졌다.

투표결과 2,162명의 유효투표 중 구연덕씨가 1,294표를 얻어 846표를 얻은 이희진씨를 448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 95년 6월 27일, 2대 때는 현역의원인 구연덕씨과 조합장 출신은 한재술씨가 출마해 접전을 벌였다.

투표결과는 한재술씨가 1,136표를 얻어 현역의원인 구연덕씨(1,065표)를 71표의 근사한 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8년 6월 4일에 치러진 3대 선거에서는 현역의원인 한재술씨가 재선을 노린 가운데 박봉규씨와 이정환씨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으로 선거가 치뤄졌다.

그러나 투표결과 현역의원인 한재술씨가 2,171명의 유효투표수 중 912표를 얻어 이정환(569표), 박봉규(634표)씨를 제치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 선거인 2,500명

황산면은 현재 행정구역상 봉월리, 남산리, 용마리, 홍정리, 쌍감리, 진흥리 등 6개리로 11월 현재 세대수는 1,145, 주민등록상 3,146명(남 1,628, 여 1,518)이 거주하고 있다.

20세 이상 선거인수는 2,512명으로 지난 91년 3,185명, 95년 2,694명, 98년 2,758명에 비해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기초의원선거 투표율은 1·2·3대 각각 67.9%·77.0%·78.7%를 나타냈고, 평균투표율은 74.5%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역민을 위한 적임자는 누구인가?

지난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박봉규씨가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안개구도에 휩싸여 있던 황산면은 현역의원인 한재술씨와 다시 도전장을 내민 이정환씨와의 2강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내년 황산면 지역의 판세는 '한재술-이정환' 대결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고지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으나 '제3의 인물론'이 여전히 고개를 들고 있어 변수로 남아 있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한재술(61)씨는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일단 유리한 입장에서 착실하게 주민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재 도전장을 내민 이정환(41)씨는 지역발전의 비전을 갖춘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접촉에 나서고 있다.

먼저 재선의원인 한재술씨는 그 동안 농협조합장과 시의회 의정활동의 경험을 내세워 지역민들을 위한 인물임을 자처하며 지역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등 발빠른 3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씨는 재선의원으로 그 동안 의정활동의 통해 의정활동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정경험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밖에 마을안길 포장과 마을회관 신축 등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황산농약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환씨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본인만이 진정한 주민들의 소리를 전할 수 있으며, 지역의 풀뿌리가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고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아직도 마을 안길이나 주거환경이 잘돼 있는 마을이 있는 반면 혜택을 받지 못한 마을이 있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인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이씨는 그 동안 민간인 체육회를 구성,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한방무료진료를 유치해 면민들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도 앞장서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12년째 상술장학회장을 맡아오면서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한편, 경실련 집행위원과 미금회 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당선, 1,000표를 잡아라

현재 황산면은 위에 거명한 2명 외에는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 이상의 출마자는 없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속단은 이르지만 2파전의 양상을 띨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 투표인 기준(2,512명)으로 투표율을 80%로 잡았을 때 당선권인 과반수는 1,000여명이 된다.

따라서 4대 시의회에 입성하려면 1,000표 이상을 잡아야 만이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어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된다.

김재수  kj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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