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원이 여자들만 거주하는 집의 허술한 대문과 창문 등을 무료로 수리해 줘 칭찬이 자자하다.

미담의 주인공은 백산면 석교리에서 일혜공업사를 운영하는 역전파출소(소장 윤윤희) 자율방범대원 강성덕씨(사진·43).

강씨는 임무개씨(여·55·검산동)가 "딸만 다섯명을 키우고 있는데 집이 마을에서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한번은 딸의 뒤를 따라온 남자가 집안까지 들어와 방문을 두드리는 등 공포감을 조성해 무섭기도 하고, 집이 비어 있는 시간이 많아 도난 당할 우려가 있으니 순찰을 자주 돌아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을 역전파출소 순찰직원에게 들었다.

소식을 접하고 집안 곳곳을 둘러 본 결과 대부분의 방이 허술해 침입 등의 우려가 있고, 대문이 고장나 닫히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나, 강씨가 사비를 들여 문고리, 자물쇠 등을 구입하고 가지고 있는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 대문 등 집안 곳곳의 방범상 문제점이 있는 것들을 수리해 줬다.

이에 집주인 임씨는 "딸들이 이제 안심하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면서 "경찰과 방범대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며 특히 바쁜 일과중에도 시간을 내어 도움을 준 방범대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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