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짜여진 각본에 들러리 선 꼴"지평선축제 제전위 사무국장 채용 "시끌'
"고령화된 임원진의 인적 쇄신도 필요해"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정희운·이하 제전위)가 최근 사무국장 채용 과정의 잡음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초 5년연속 대표축제라는 명성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축제로 선정되면서 축제에 대한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C씨가 개인사정으로 사의를 표하자, 제전위는 새로운 사무국장 채용을 위해 시청 정년퇴직 간부공무원 5명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국장 채용 면접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고, 1차 면접에 H씨와 L씨, Y씨 등 3명이 참여해 면담을 실시했으나, 지난 15일 있었던 2차면접에는 H씨와 Y씨만 참여하고 L씨는 참여하지 않은 반면, 새로운 K씨는 "점심만 먹으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다음날 최종 사무국장 합격자로 K씨가 선발됐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H씨와 Y씨가 반발하고 나섰다. H씨는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은 추천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해 면접에 응시했고, 면접 다음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황당한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전에 확정된 것도 모르고 들러리나 서고 다니는 사람 꼴을 되어 버려서 전직 공직자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전위가 사무국장으로 선정한 K씨는 1차면접에 참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차면접 당일에도 본인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은 의사가 없다'면서 '위원장이 점심이라도 먹자고하여 어쩔 수 없이 나온다'고 말했다"는 주장이다. "수십년간 공직생활을 한 시청과장출신들을 허수아비나 들러리로 전락시킨 위원장과 심사위원 7명의 잘못 인정과 사과를 받으려고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잘못을 바로잡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요구사항으로 ▲1·2차에 응시했던 사람으로 심사해 투명하게 선정할 것 ▲본인과 Y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공개사과 할 것 ▲위원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현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후,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의뢰, 관련기관 진정서 제출, 현수막 게첨, 각종 홈피 자유게시판, SNS 등에 게재하고, 사회단체와 연대해 관철될 때 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전위에 대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제전위 임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에 23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읍면동 대위원 19명을 포함해 총 607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정관상에 임원의 임기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20년 가깝게 참여하고 있는 임원들이 대다수다. 임원 27명의 평균 연령도 73세에 달하는가하면 환갑이 지나지 않은 임원은 단 1명 뿐으로 심각한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

  지평선축제가 글로벌축제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신·구가 조화를 이루는 인적구성으로 제전위가 젊은 감각과 함께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같이 젊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사무국장도 정년퇴직을 한 공무원 출신도 좋지만 보령머드축제나 진주남강유등축제처럼 축제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