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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설치 반대, 고공시위 펼쳐

  황산면 강아무개(40·여)씨가 지난 13일 '난'을 키우는 본인의 비닐하우스 농원과 주택 건립 예정지 약 50m 인근에 송전탑이 들어서는 것에 반발, 송전탑 60~70m까지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 55분 최초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는 현장에 도착 후 에어메트 2기를 설치하고 3시간여 만에 현장에 있던 본지 기자를 통해 강씨를 설득, 구조한 후 전신쇠약 증세를 보이는 강씨를 우석병원으로 긴급후송 했다.

  강씨는 "지난 2015년 이곳에 토지를 구입하고 이듬해 시의 허가를 얻어 250여평 규모의 난실하우스 공사를 시작, 지난해 7월 완공 후 사업을 영위하던 중 지난 2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송전탑에 대한 계획을 처음 듣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지난달 28일 새벽 5시 난실하우스 50m 부근에 송전탑을 세우기 위한 공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1시간 뒤인 6시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지만 시공사측이 고용한 용역인력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강씨는 이날 사건으로 인해 늑골이 골절됐으며, 그녀의 부친은 용역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돌에 부딪혀 이마가 찢어지는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한국전력측은 이와는 다른 입장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강씨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송전탑 설치는 강씨가 토지를 매입하기 이전인 2014년부터 계획됐다"면서, "강씨에 대한 법적인 보상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으로 성의는 보이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 식이다"고 밝혔다.

  현재 강씨가 운영중인 난실하우스에 입주한 난의 현금가치가 50~70억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씨는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길바닥에 나안게 생겼다"며, "송전탑 루트를 변경하던지 또는 적절한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한국전력에 요구하고 있다.

송전탑 60~70m 높이에서 고공시위를 펼치고 있는 강씨를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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